다비드 까메오 세브르도자박물관장, 공예비엔날레 작품·시설 극찬

▲ 다비드 까메오 프랑스 국립 세브르도자박물관장 등 일행들이 3일 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을 찾아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파리 아뜰리에 의장 겸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도자박물관인 국립 세브르도자박물관장 다비드 까메오 일행이 3일 비엔날레 행사장을 방문, 프랑스의 세브르도자박물관 지하에 한국 도자기 220점을 소장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비드 까메오는 “한국의 대표적인 도자기 220점이 박물관 지하 수장고에 있다. 2015년에 이들 작품을 세상에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곳에는 토기류에서부터 청자, 백자, 달항아리, 다완 등 도자기의 모든 종류가 망라돼 있으며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들 작품이 프랑스로 넘어가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에 온 프랑스 선교사와 골동품 수집가 등이 대량으로 구입한 것이며, 이들이 정부에 기증한 것들”이라며 “2015년 이후에는 한국에서 이들 작품의 특별전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약탈 도난 등 불법으로 반출된 것을 포함해 15만여점에 달하는 문화재가 해외에 있다. 이 중에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와 외규장각 도서도 포함돼 있다.

이와함께 다비드 까메오 일행은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둘러보며 수준 높은 작품과 거대한 시설 규모에 놀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다비드 까메오는 “옛 담배공장에서 세계적인 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한다는 발상자체부터 훌륭했고, 공장 건물도 하나의 예술품”이라며 “각 전시관의 작품들이 수준급이고 비교적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어 세계적인 수준에 손색이 없다”고 극찬했다.

또 “20여년째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면서 한국의 자연주의적이고 아름다운 도자문화의 매력에 흥미를 갖고 있었지만, 청주시가 공예를 통해 세계의 문화를 결집시키는 노력을 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양국이 도자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비드 까메오는 세브르도자박물관장과 아뜰리에 의장 외에도 콜베르창조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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