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취임 3년 결산 이종윤 청원군수
IT·BT산업 일자리 창출 통해
창조경제 지원기반 마련 주력

이종윤 청원군수가 지난 1일로 취임 3주년을 맞았다. 이 군수는 2010년 7월 1일 취임 이후 청원·청주 통합을 이끌고 청원지역을 첨단 IT·BT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키는 데 큰 힘을 기울였다.  이같은 성과로 이 군수는 지역 성장 기반을 확충하고 청원생명축제를 전국적인 축제로 정착시키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본보는 3일 이 군수를 만나 민선 5기 3주년 군정 성과와 마지막 한해의 군정계획을 들어봤다.

▶취임후 3년 동안 가장 큰 성과가 있다면.

가장 큰 성과라면 ‘청원·청주 통합’을 들 수 있다. ‘청원·청주 통합’을 대표 선거 공약으로 내걸고 청원군수에 당선된 이후 주민투표를 통해 통합을 성사시켰다.

지난해 6월 27일 실시된 청원군 주민투표에서는 주민 36.7%가 참여해 78.6%의 찬성으로 헌정 사상 최초의 주민자율에 의한 통합이 결정됐으며, 1946년 청원군과 청주시로 나뉜 지 66년 만에 다시 하나가 되는 새역사를 열었다.

이후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가 구성돼 통합시 명칭이 ‘청주시’로 결정됐으며, 올해 1월 1일 통합청주시 설치법이 제정되는 결실을 거뒀다.

지난 4월 30일에는 통합 청주시 4개 구 구역 획정, 5월 30일 4개구 명칭(청원·상당·서원·흥덕구)이 확정돼 내년 7월 1일 통합 청주시 출범을 앞두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강조하는 창조경제 분야에 대한 청원군의 앞날은.

IT·BT산업 일자리 창출을 통한 창조경제 지원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청원군에는 오창 제2산업단지,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옥산산업단지, 성재산업단지 등 4개 단지가 659만4천㎡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이 중 오창제2산단, 옥산산단은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성재산업단지는 2014년, 오송제2생명과학단지는 2016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창제2산단에는 LG화학, 셀트리온 등 6개 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며 옥산산업단지에는 ㈜효성 등 38개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산업단지가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하면 청원군은 첨단 IT·BT산업의 메카로서 더욱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발전 기틀 마련을 위한 준비 작업 진행과정은.

IT·BT산업시대의 신성장 동력을 확충해 충북의 100년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힘썼다.

2010년 11월에는 KTX 오송역이 개통돼 대한민국 중심 플랫폼, 세종시와 충청권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오송역은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경전선 등이 74회 정차해 1일 평균 이용객이 5천500여 명에 달한다.

같은 해 12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립보건연구원 등 6개 국책기관이 이전해 바이오산업의 허브도시로 비상하는 견인하고 있다.

2011년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로 지정됐다.

오송·오창은 산업·금융·교육·연구기능지구로서 거점지구와 공동연구, 인력 교류 등 능동적 연계활동을 하게 돼 KTX 오송역,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오송역세권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2월에는 충북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청원군 오송읍 일원 바이오벨리지구·리서치&관광비즈니스지구와 내수읍 일원 에어로 폴리스 등 2개 권역 3개 지구는 21C 공항중심형 경제자유구역 조성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일익을 담당함으로써 일자리 2만2천여 개 창출, 총생산유발효과 2조5천억원, 총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500억원, 6천억원의 소득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사통팔달 도로망을 확충해 지역발전의 밑바탕을 마련했다.

태성3거리~미호 구간중 미원~초정 간 지방도 건설 공사가 현재 진행 중이고 산성~낭성 간 지방도 건설에 앞서 토지보상 중에 있다.

통합 청주시 출범에 앞서 청원·청주 연계 도로망 구축에도 힘썼다.

오창단지~청주단지 연결도로, 한계리~월오동 간 도로 가 공사에 들어갔으며 옥산~청주역 간 도로 확장은 오는 10월 공사가 시작될 계획이다.

KTX 오송역 연결 도로 또한 오송단지~청주시 신촌동 옥산교 구간을 잇는 오송단지 진입도로가 지난해 7월, 세종시~오송역 간 BRT도로(행복청)가 지난해 9월 완전 개통됐다.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행복청) 역시 연내 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원 지역 위상 제고를 위한 노력 방안은.

‘청원생명축제’를 비롯한 ‘청원생명쌀 대청호마라톤대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등이 알찬 프로그램으로 전국적인 축제로 명성을 떨치며 청원 지역을 전국에 알렸다.

청원군에서 생산한 믿을 수 있는 농·특산물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하는 친환경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는 매년 4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고 30억원이 넘는 농·축산물을 판매했다.

‘청원생명쌀 대청호마라톤대회’는 해마다 전국에서 1만여명의 선수와 가족들이 참가할 만큼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대의 마라톤대회로 부상했다.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또한 세계 3대 광천수의 하나인 초정약수의 효능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며 초정을 전국적인 관광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청원생명브랜드는 청원생명쌀, 사과, 배, 포도, 버섯, 수박, 고추, 방울토마토, 한우·육우 등 24개 품목에서 고품질을 자랑하며 전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청원군은 TV CF, 라디오 CM 등을 통해 청원생명 브랜드를 집중 홍보하고 있으며 청풍명월 장터 브랜드숍 운영, 명품 농산물 홈쇼핑 마케팅, 소셜네트워크 마케팅 등을 통해 농산물 유통을 지원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로써 청원생명 브랜드는 전국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으뜸 농산물로 자리잡았다.

 

▶청원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평가는.

대규모 투자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우선 오창산단, 오송산단, 옥산산단 등 기업 수요에 맞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공격적인 국내외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쳤다. 대규모 투자 기업에 대해 기반시설 조성을 지원하고 외국인 투자기업을 위해 고충처리반을 운영했으며 투자협약업체에는 행정정보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활발히 벌였다.

그 결과 총 30개 기업 2조7천억원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얻었으며 민선 5기 3년간 수출 40%, 무역수지 흑자 99%가 늘어나는 기적을 일궜다.

 

▶청원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는.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을 통한 주민 중심, 현장 중심의 ‘정부3.0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취임 후 집무실 면적을 줄이고 벽을 허무는 등 군수실을 완전히 개방해 주민들이 언제든 군수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주 2∼3회 새벽 현장을 전격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한미 FTA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 관계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충북도내 최초로 읍면을 돌며 농업 관계자와 현장 토론을 벌였는데 농업인들과 위기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좋은 밑바탕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읍·면 주민과의 대화로 주민과 얼굴을 맞대고, 생업 현장을 찾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간부회의를 통해 주민과의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함으로써 투명한 행정과 민·관 협치를 실천하는 바람직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각종 사회복지시설, 공공청사, 체육시설, 보건의료시설에 힘써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우선 오송종합사회복지관, 오송도서관이 올해 건립되고 공공청사로는 가덕면사무소이 증축됐으며, 북이면 복합청사가 건립을 앞두고 있다.

또 2011년 가덕생활체육공원이 조성되고, 올해 3월 강내생활체육공원도 개장했다.

이들 체육공원은 축구장, 전천후 게이트볼장 등을 갖춰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보건의료시설로는 청원군 보건소, 내수 보건지소, 오창 유리보건진료소, 오송 보건지소가 신축됐으며 오는 2014년 북부보건소가 신축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청원군수에 취임한 지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민선 5기 마지막 해는 ‘명품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기 위한 든든한 밑바탕을 다지는 시기인 만큼 기반을 만드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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