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추위 만장일치 결정

▲ 2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통합추진지원단 회의실에서 열린 ‘제15차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에서 김광홍 위원장이 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 청사 위치를 현 청주시청 일대로 확정지으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오진영기자 photo@ccdn.co.kr

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 청사 입지가 현 청주시청 일대로 최종 결정됐다. 청원·청주 통합추진 공동위원회는 20일 제15차 위원회를 열고 용역기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시청사 후보지 1순위로 제시했던 현 청사 일대를 통합 시청사 입지로 의결했다.

당초 후보지로는 현 시청과 종합운동장, 대농지구, 청원군 강내면 학천리 광역매립장이 올랐다. 참석 위원 7명(총 9명)은 논의를 거친 끝에 만장일치로 현 시청을 선택했다.

현 시청사 일대는 시청사위치선정평가단의 토지 적합성, 개발 경제성, 지역 상징성, 접근성, 편리성, 균형 발전성 평가에서 가장 높은 87.2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연구원이 지난달 청주시·청원군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1위(36.7%)를 차지했다고 통추위는 밝혔다. 앞선 시청사위치선정평가단의 분석에서 종합운동장은 80.3점, 대농지구는 79.8점, 학천리 광역매립장은 69.4점을 얻었다. 여론조사에서도 종합운동장은 25.2%, 대농지구는 21.2%, 학천리 광역매립장은 16.9%에 그쳤다.

통추위의 결정으로 청주시 현 청사는 그대로 둔 채 청사주변 사유지를 사들인 뒤 신·증축하는 방식으로 새 청사를 지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시기본계획 결정, 예산 확보, 공사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시청사 신축에는 7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위원회는 청원지역에 신설될 2개 구(區)청사 후보지도 선정, 청원군에 통보하기로 했다.

상당구청사 후보지는 남일면 고은리 고은삼거리 부근과 남일면 효촌리 농업기술센터 부근, 흥덕구청사 후보지는 옥산면 오산리 옥산면사무소 부근과 강내면 사인리 미호역사터 부근이다.

청원군이 복수 후보지를 대상으로 주민 여론조사를 벌여 구청사 2곳의 입지를 선정하면 공동위원회가 다음달 최종 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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