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종 충북지사가 23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화장품·뷰티산업 육성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李지사, 육성 방안 발표

박람회 2년주기로 개최

진천에는 뷰티산단 조성

비즈니스센터 청원 건립

 

‘2013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치르며 자신감을 얻은 충북도가 화장품·뷰티산업 육성을 위한 구상을 계획·발표했다.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마련한 이시종 충북지사는 박람회를 2년 주기로 개최하고 뷰티전문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의 구상을 담은 ‘박람회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이 지사는 “2년 주기로 세계종합박람회(행사기간 20일 정도)를 열고 종합박람회가 없는 해에는 소규모 산업박람회(행사기간 2∼4일 정도)를 여는 방안을 검토할 생각”이라며 “도민 의견을 듣고 도의회와 협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를 계속 개최하되 규모와 개최 주기는 여론을 들은 뒤 정하겠다는 뜻이다.

이 지사는 2018년까지 39만5천㎡ 규모의 가칭 ‘화장품·뷰티 전문산업단지’를 진천군 성석지구에 조성하는 구상과 청원군 오송제2산업단지 6만6천㎡ 터에 지하 2층, 지상 10층 크기의 ‘화장품·뷰티 종합 비즈니스센터’를 세우는 방안도 제시했다.

비즈니스센터 안에 뷰티 분야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뷰티관련 영화·연극·오페라 등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K뷰티 한류문화 창조원’과 연구개발사업을 지원할 ‘연구 예비 검증기관’을 둔다는 구상이다. 국제회의장과 전시판매장, 회의실, 기업지원관, 최고급 피부 검진센터, 정보지원 센터 등도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도내 대학에 뷰티관련 학과를 개설하거나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계획, 가칭 뷰티 마이스터고교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뷰티산업을 충북 곳곳에 파급하는 ‘지역연계형 육성전략’도 내놨다.

△제천의 한방화장품·휴양형 한방 자연치유센터 △청원의 초정약수를 활용한 휴양웰니스 △보은의 바이오산림휴양밸리 △영동의 고령친화사업 △괴산의 유기농화장품 등을 묶어 시너지효과를 얻겠다는 구상이다.

또 이번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7월말까지 6억4천만원을 들여 KTX오송역사 내에 홍보전시관을 설치해 박람회 전시물과 도내 화장품·뷰티기기 등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신제품 발표회 등도 개최해 ‘충북=화장품·뷰티산업의 메카’라는 인식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각 사업별로 연구용역을 한 뒤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계획들을 확정할 방침”이라며 “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을 확보해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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