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원 법무부장관은 24일 검찰 인사와 관련, “조직의 안정 차원에서 가능한 빨리 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상태에서 인사를 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취임식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신임 검찰총장 등과 협의해 납득할만한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사에 검찰 인사를 객관화하는 제도적 방안을 연구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던데.

△인사를 바로 해야 조직이 바로 선다는 평소 소신을 말한 것이다. 투명한 인사가 이뤄져야 조직내 공감대가 형성된다. 총장과 상의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풍토를 만들겠다.

--인사 시기는. 이달말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반부패세계포럼’이 끝난 뒤에 하나.

△조직안정이란 측면에선 빨리 해야겠지만 상황파악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반부패포럼은 우리나라가 2003년 행사 주최국이기 때문에 안갈 수 없을 것 같다. 아직 새 총장이 임명장도 받기 전이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시간이 좀 걸릴것 같다.

--2년전 장관이 검찰을 떠날 때처럼 이번 총장 후속인사 때 옷벗는 검사가 나오나.

△그때는 후배들을 위해 `용퇴’한 것이다. 검찰은 누구 누구를 나가라고 하는 곳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신분이 보장된 조직 아니냐.

--취임식에서 검찰이 위기상황이란 말을 했는데.

△개인적 욕심이 없고 평생을 검찰에 바쳐온 사람이라면 모두 똑같은 생
각일 것이다. 검찰조직의 안정을 되찾고 활력을 불어넣자는 의지의 표명이다.

--법무·검찰에 돌아온 소감은.

△고향에 온 기분이다. 어제 오전까지도 전혀 예상을 못해서 미처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하고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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