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설문조사…대기업 의식개선도 필요

기업인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불공정 행위를 바로잡고 동반성장을 이끌기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 개입과 대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와 충북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20일 발표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반성장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주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정부’를 선택한 대답이 40.1%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도 38.1%로 많았고 중소기업은 14%에 불과했다.

도와 센터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충북 도내 2천여 개 기업체·공공기관·단체를 대상으로 벌인 이번 조사에는 대기업 12곳, 중기업 216곳, 소기업 138곳, 소상공업체 45곳 등 437개 업체가 참여했다.

대·중·소기업간 불공정 거래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으론 ‘대기업의 의식개선’을 40.4%가 꼽았다. ‘처벌 강화’가 28.0%로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제도’에 관해선 응답자의 65.9%가 ‘꼭 필요하다’고 답했고 ‘자율경쟁 원리에 맞지 않다’란 부정적인 대답도 16.5%나 됐다.

‘박근혜 정부가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정책’으론 대·중·소기업간 공정거래질서 확립(51.7%)과 중소기업 사업영역을 보호(24.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박승영 도 생활경제과장은 “이번 조사에서 동반성장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응답이 지난해 12.6%에서 올해 41.1%로 28.5% 포인트 늘었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