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국립공원의 관문인 말티 고개가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자연친화적인 관광코스로 거듭난다.

보은군에 따르면 지역주민의 관광 잠재 수요를 창출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촉매기능을 수행키 위해 속리산국립공원의 관문인 말티고개를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시켜 개발하는 말티재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06년까지 4년간 국비 14억9천700만원과 도비 4억4천900만원, 군비 10억4천900만원 등 총29억9천500만원의 예산을 외속리면 장재리에서 내속리면 갈목리까지 약6.4㎞ 길이의 말티재에 투입해 자연친화적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군은 지난해 6월 말티재 명소화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마친 뒤 올들어 지난 3월 3억9천800만원의 국비를 요청해 문화관광부로부터 ‘내년에 지원하겠다’는 구체적인 답변을 얻어놓고 있는 상태다.

군이 추진하고 있는 말티재 명소화 사업을 보면 1단계에서는 말티고개 12굽이마다 철쭉 군락지를 조성하고 12지신상 및 부조벽 등을 설치해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명산과 말티 고개의 유래를 알릴 계획이다.

또 2단계에서는 말티재 정상에 고라니 방사지를 조성하고 전망대, 휴게소, 정차지 등 관광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 시설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말티재 입구인 장재저수지 인근에 석장승을 세우는 한편 타입캡슐 주변에 야간조명 및 청사초롱 등의 설치로 말티 고개를 명소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간접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말티재의 기능과 형태를 그대로 살린 자연친화적인 개발을 추진중에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또 다른 명물로 부각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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