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노래꾼이자 춤꾼으로 소외계층에 사랑을 베풀고 있는 고순옥(39·음성읍 평곡리·사진 )씨가 시집 출간을 통해 만능예술인으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줘 화제다.

고씨는 모시적삼을 입고 관중을 사로잡는 노래꾼이자 한 맺힌 영혼을 달래는 진혼 살풀이춤에 일가견이 있는 무용가에다 시인으로 각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고씨는 다음달 2일 시집 ‘서른아홉 그 사랑의 떨림’ 출판기념회를 열고 자연과 인간, 농촌을 주제로 그동안 창작한 80여편의 감각적인 시를 선보인다.

지난 98년 음성여성백일장 시 부문 입상을 시작으로 99년 충주주부백일장 시 부문 및 충북여성백일장 시 부문 입상, 2001년 계간 서울문학 가을호 시 부문 신인상에 당선돼 시인으로 등단했고 올해 신사임당 예술제 시 부문 입상의 실력을 뽐냈다. 특히 고씨는 전국 규모의 대회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무용국악 예술경연대회에서 동상에 입상하는 등 무용가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으며 미선·효순 추모행사에서 보여준 어린 넋을 달래는 살풀이 진혼굿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또한 고씨는 노래꾼으로도 음성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졌고 음성군 주부가요제 인기상을 시작으로 대천예술제 해변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을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고씨는 소리사랑 자원봉사단의 일원으로 노인들과 불우이웃에 사랑을 전하고 있고 설장고반에서 장고를 맡아 위문공연을 실시하는 등 자신의 끼를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사용해 박수를 받고 있다.

음성 / 서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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