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문의면 주민들이 청남대 관리사무소가 당초의 운영계획과는 달리 관광버스를 마구잡이로 입장시키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청남대 관리사무소는 당초 관광버스 청남대 입장을 불허키로 했으나 지난달 2차 개방때부터 단체 예약에 한해 하루 7대의 관광버스를 청남대까지 진입시키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애초에 문의면내에서 청남대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키로하고도 이를 다시 일부 관광버스를 운행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계획을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출입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하루 관람객이 3천800여명에 달했던 지난 16일에 청남대로 직행한 관광버스가 40여대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문의면 주민들은 관리사무소가 관람료 수입을 올리기에 급급해 운영 계획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주민 윤모(문의면 도원리·50)씨는 “관람객이 많다고 관광버스를 마구잡이로 입장시키면 문의면은 스쳐가는 곳 밖에 안된다”며 “관리사무소측이 주민 소득은 외면한 채 관람료 수입을 높이기 위해 혈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당초 청남대 관람객이 하루 1천여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국적인 관심을 쏟아지면서 급증하고 있다"며 "관광버스를 입장시키지 않으면 관람객 모두를 셔틀버스로 소화할 수 없어 어쩔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관광버스 운영에 대해서는 주민들과 합의된 사항"이라며 “하루 관람객이 너무 많을 때 일부 차량이 들어오고 있으나 되도록 규정을 준수토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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