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면서 개발저지궐기대회… 군민 1천명 참석
임각수 군수 “예정지 전체 매입하겠다” 초강수

임각수 충북 괴산군수가 문장대 온천개발이 추진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 저지하겠다고 천명했다.

임 군수는 19일 청천면 푸른내 문화센터에서 문장대 온천관광지 개발저지를 위한 괴산군민 궐기대회에서 “신기술 오수처리 공법을 사용해도 신월천과 달천, 남한강까지 수질이 악화되는 것은 자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문장대 온천 개발을 원천적으로 저지하기 위해 지주조합측에 사업 부지 매각을 권유했다.

그는 “괴산군이 온천 개발 예정지 전체를 매입하겠다”며 상주시를 압박했다.

또 “만일 지주조합 측이 온천개발을 강행한다면 청천면 경계 지점에 댐을 건설해 주민들의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임각수 군수를 비롯한 기관 및 사회단체장, 환경단체 관계자,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해 문장대 온천개발 저지를 위한 군민들의 의지를 결집시켰다.

문장대 온천개발 지주조합은 온천개발 관광지 조성계획을 변경해 환경영향평가(재협의) 초안 보고서를 공고하고 지난 13일 주민설명회를 갖는 등 온천개발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어 군은 충북도와 환경단체, 군민들과 함께 온천개발 저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박관서 위원장은 “문장대 온천개발 사업은 남한강 상류인 달천을 오염시키고 자연을 파괴해 환경재앙을 가져올 것이라며 문장대 온천개발 지주조합은 대법원에서 두 번이나 허가취소가 확정된 판결을 수용해 온천개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