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체육인의 찾아서] (46) 김상두 생활체육 줄넘기연합회장

굳었던 근육이 풀리는 계절 봄이다. 봄과 함께 가벼운 운동으로 굳은 근육을 풀어줘야 할 시간. 어떤 운동이 좋을까 고민이라면 대전시줄넘기연합회 김상두 회장(58·중부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줄넘기는 가장 기초적인 운동으로 사람에 따라 강약을 조절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또 일정 길이의 줄 하나만 있으면 공간의 제약없이 언제든 쉽고 간편하게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부담없습니다.”

줄넘기의 발생 유래는 놀이문화에서 출발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줄넘기 놀이 중에는 ‘꼬마야~ 꼬마야~ 줄을 넘어라 꼬마야 꼬마야 땅을 짚어라‘처럼 여럿이 두 팀으로 나눠 줄을 넘는 방식으로 즐기는 줄넘기 놀이가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즐기고 있는 줄넘기는 단순히 뜀뛰기를 반복하는 줄넘기로써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이런 줄넘기의 단순 동작을 보완한 것이 줄넘기에 체조와 음악을 접목한 ‘음악줄넘기’다.

“신체를 좌우, 앞뒤, 상하로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운동이며 두발을 모아 뜀뛰는 일반 줄넘기와 달리 유쾌하며 경쾌한 음악에 맞춰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운동입니다. 딱딱하지 않은 동작이 음악줄넘기의 매력인데 체조를 접목했기 때문에 줄넘기 기술이 필요합니다.”

줄넘기는 온몸을 이용해 즐기는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지구력과 혈관계통을 발달시킨다.

변비 해소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고 특히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줄넘기연합회는 2006년 음악줄넘기 연수를 시작으로 현재는 총 20여개 동호회, 5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연중 주요 행사로는 하계, 동계 음악줄넘기 직무연수와 일선 체육관과 초등학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강습회, 음악줄넘기 동아리 공연 등이 있다.

중부대에 특수체육교육학과를 처음 신설한 김 회장은 “중부대 특수체육교육과는 특수학교 아이들에게 체육을 가르치는 교사를 양성하는 학과”라며 “실제로 음악줄넘기를 가르쳐본 결과, 심신 건강에 매우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었으며 이에 대한 논문도 발표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이다. 그만큼 매사에 열정적이다 보니 남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먼저 생각해서 발굴해 내는 진취적 교육을 주도하는 주인공이다.

2010년부터 중부대 특수체육교육학과 내에 한빛사랑이라는 봉사 동아리를 만들어 주 1회 원명학교 등 특수학교를 방문해 음악줄넘기 등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회장은 ‘줄 하나로 대전시민이 건강해지는 그날까지’라는 연합회 표어처럼 모두가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학문의 길과 봉사의 길을 함께 걸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