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1길 갖기 협약… 자율 유지관리·자연정화

부여군은 4대강 사업으로 정비된 백마강길의 유지관리를 위해 20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지역의 8개 기업과 단체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마강길 1사1길 갖기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금강의 자연수변공간을 활용하고 찬란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면서 걸을 수 있는 백마강길을 지역의 기업 및 단체가 함께 참여해 자율적인 유지관리와 자연정화 및 환경보호 활동을 펼침으로써 민간 주도의 명품 자연생태 탐방로를 조성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와 관련, 백마강길 전체 코스 24.5Km의 탐방로 중 구간별 담당구역을 설정해 운영할 계획으로 △구드래공원 방면 부소산 입구에서부터 부소산성을 탐방하는 부소산길(1.9Km)은 (주)동방아그로 △금강의 새로워진 모습을 볼 수 있는 백제보길(6Km)은 Kwater금강통합물관리센터 △백제의 재상을 선출하고 하늘에 제를 올리던 천정대가 있는 천정대길(3Km)은 (주)백제원에서 관리하기로 했다.

또 △수상공연장이 위치한 문화단지길(14Km)은 (주)한길 △사리장엄구가 발견된 왕흥사가 위치한 왕흥사지길(1.9Km)은 (주)한국인삼공사 고려인삼창, △부산서원이 있는 부산길(1.3Km)은 태극제약주식회사 △진변리 희망의 숲길(18Km)은 재단법인 한국SGI △구드래 조각공원길(1.8Km)은 백제컨트리클럽 주식회사에서 각각 유지관리 및 자연정화, 환경보호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용우 군수는 이날 협약식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의 동반자로서 함께 해주신 지역의 기업 및 단체에 감사하다”며 “군민과 함께여는 행복한 부여, 성공적인 백마강 新 수상관광시대를 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공동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협약사항이 원할하고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탐방로별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활동상황을 대외에 홍보하는 등 상호협력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이번 협약은 기업 및 단체 상호 협력을 통한 지역발전 파트너쉽 구축으로 기존의 행정기관 주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선진형 행정패러다임을 보여줌으로써 타 지자체의 모범적인 선진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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