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희·가네코겐지씨 선정
작품 큐레이팅 등 기획담당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1999년 개최 이래 13년만에 최초로 여성 감독과 외국인 감독을 선정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으로 박남희(42·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본전시 큐레이터)와 가네코겐지(63·일본 미노도자기 박물관장)를 선정했다.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Something Old Something New)’을 주제로 펼쳐지는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박남희 감독이 예술 조형적 가치에 기반을 둔 작가의 연대기적 작품 전시를, 가네코겐지 감독은 쓰임의 가치에 기반을 둔 실용적 작품 전시를 맡아 새로운 전시기획을 시도한다.

박남희 전시감독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예술학과와 동대학원 예술학과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총괄 큐레이터, 홍익대학교 산합협력단 메타디자인연구소 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NID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NID대학원 외래교수, 한국미술정보개발원 수석연구원, 서울교육대학교 미술영재연구소 책임연구원을 맡고 있다.

가네코겐지 전시감독은 토호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미학 미술사 전공 박사과정 전기를 수료했고 산토리 미술관 큐레이터, 문화청 문화부 조사,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연구원, 도쿄국립근대미술관 공예과장, 이바라키 현대도예미술관 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다지미시 미노도자기박물관 관장을 맡고 있다.

이번 공동감독 선정은 그동안 지명공모 형식의 1인 감독체제에서 벗어나 비엔날레 사상 처음으로 제안공모를 통해 후보자들이 사전에 제출한 제안서를 투명하게 심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비엔날레 감독이 공동감독 체계로 전환되면서 그동안 사실상 총감독에게 모든 권한이 총괄됐던 방식에서 벗어나 해당 감독들이 각각의 전시 영역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공동감독들은 2013공예비엔날레의 성공개최를 위해 각각 예술조형적 가치와 실용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작가 및 작품 큐레이팅 등 전시 기획을 중점 담당하게 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최초의 여성감독과 외국인 감독 공동 체재로의 기대가 큰 만큼 철저한 준비와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2013년 9월 11일부터 10월 20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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