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벽화 그리기 행사

“골목길 곳곳에 희망과 함께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긴 담장벽화가 그려지면 마을이 더욱 행복해지고 더불어 사는 마을공동체도 활성화될 것입니다.”

지난 13일과 14일 2일에 걸쳐 서산시 석림동 서산의료원 앞에서 열린 ‘거리 벽화 그리기 행사’에 참여한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 행사는 낡고 삭막한 담장에 벽화를 그려 밝고 정감 있는 도시미관 조성을 위해 서산시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과 한서대학교 아동미술학과 학생 30명이 참여했다. 그동안 서산의료원 길 건너편에 있는 시멘트담장은 어두컴컴하고 삭막해 지나가는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자칫 우범지역이 될 수도 있는 환경이었으나 이번 벽화 그리기를 통해 무지갯빛의 밝고 화사한 거리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참여자들은 우리가 꿈꾸는 마을을 주제로 만화, 마을주민들의 소박한 삶의 이야기, 마을에 대한 애정 등을 담은 그림들을 담장에 가득 채웠다.

행사에 참여한 L양(한서대 2년)은 “언젠가 우연히 지나치며 담장에 그려져 있던 벽화를 보고 ‘벽화 하나가 마을을 이렇게 아름답게 바꿀 수 있구나’고 생각했었다”며 “우리가 그린 벽화가 마을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잠시라도 미소를 지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