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안방극장
지상파 방송사들이 추석을 맞아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상파 방송 3사가 올해 추석에도 어김없이 아이돌이 대거 출연하는 특집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짧은 연휴에 강렬한 감동을 받을 만한 훈훈한 다큐멘터리와 특선 드라마도 편성했다.
▶KBS=1TV는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는 다큐를 준비했다.
‘아버지의 지게’(28일 오후 7시30분)는 힘겨운 노동을 감수하면서 가족을 지켜온 아버지 세대를 조명한다.
‘고향극장-미우나 고우나 내 아들’(29일 오후 7시10분)은 경북 예천의 농사꾼 아버지와 귀농 3년차 아들의 갈등과 화해를 담는다. 배우 이계인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밖에 BBC 3부작 자연 다큐 ‘식물의 세계’가 29일·다음달 1일 오후 5시 방송된다.
23개국 젊은이들이 한국과 관련한 퀴즈를 푸는 퀴즈쇼 ‘퀴즈 온 코리아’(30일 오전 10시)도 있다.
2TV는 토크쇼부터 가족문제 솔루션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다음달 1일 오전 9시40분에 방송되는 ‘남남북녀 로맨스’에는 남남북녀로 구성된 부부 10쌍이 출연해 만남에서 결혼생활까지 남북한의 차이와 공통점을 이야기한다.
같은 날 오후 7시30분에는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가 전파를 탄다. 이경규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의사, 변호사 등 각계 전문가 16명이 제시하는 가족 문제 해결법을 소개한다.
비스트, 2PM, 씨스타 등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왕실의 부활 아이돌 왕세자 책봉사건’(10월 1일 오후 6시10분)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연휴에 국군의 날(10월 1일)이 포함되면서 국군 관련 특집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1TV는 30일 오후 8시 ‘KBS 스페셜-블랙이글 세계를 날다’를 방송한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창설 45년 만에 국제 3대 에어쇼인 와딩턴 에어쇼에 참가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어 다음달 1일 오전 10시에는 자진 입대한 해외 영주권 소지자들의 논산 훈련소 입소기를 다룬 ‘논산훈련소 50인의 외인소대’를 방송한다.
▶MBC=추석 후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한 MBC는 다양한 파일럿(시범)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청자들의 입맛 파악에 나선다.
30일 오후 11시10분 방송하는 ‘시간을 달리는 TV’는 게스트가 추억 속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콘셉트를 도입했다. 배우 박신양이 데뷔시절로 돌아가 가수로 변신한다.
‘블라인드 테스트쇼 180도’(10월 1일 오후 7시30분)는 알뜰 살림꾼들이 참여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생활의 지혜를 알려준다. 연예계 살림꾼으로 소문난 박미선과 이영자가 진행을 맡았다.
아이돌을 내세운 프로그램도 예년처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다음달 1일 오전 9시30분과 오후 5시30분에는 아이돌 스타 씨름대회인 ‘으랏차차 천하장사 아이돌’과 ‘미스 앤드 미스터 아이돌 코리아 선발대회’가 각각 전파를 탄다.
‘아이돌 코리아 선발대회’는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를 대신한 기획으로 지성과 미를 겸비한 최고의 아이돌을 뽑는다.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국내외 유명 마술사들이 출연하는 마술쇼 ‘매직쇼크’가 방송된다. 런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와 범죄 프로파일러 표창원 경찰대 교수, 프로 도박사 이태혁이 마술사들과 특별한 대결을 펼친다.
한국 가요의 전설 이미자의 흑산도 공연 실황을 담은 ‘이미자의 흑산도 아가씨’는 다음달 2일 오후 6시45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앞서 오는 30일 밤 12시30분에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K팝 콘서트 실황 ‘코리안 뮤직웨이브 인 서울 K팝의 메카’가 방송된다.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특집극도 있다.
김정화, 박근형, 정보석이 출연하는 2부작 ‘못난이 송편’은 학교폭력이 가족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한 가족드라마로 다음달 3일 오전 10시35분 2부가 연속 방송된다.
▶SBS=지난 설 연휴 큰 인기를 끈 ‘정글의 법칙 W’라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찾는다.
다음달 1일 오후 6시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 W’에는 한고은, 장신영, 개그우먼 신봉선, 정주리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남태평양 말레쿨레섬에 머물며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인다.
절친 개그맨 김병만과 이수근의 뭉친 코미디쇼 ‘10년의 꿈’(30일 오후 11시)도 시선을 끈다. ‘10년의 꿈’은 김병만과 이수근이 출연하는 다양한 형식의 개그 코너로 구성됐다.
추석 특집극으로는 안내상, 신현빈 주연의 2부작 ‘가족사진’(29일 오후 11시)이 마련됐다.
정병식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가족사진’은 가족을 지키려는 아버지와 사춘기 딸의 갈등과 화해를 담았다.
▶EBS=EBS는 국가브랜드위원회 이배용 위원장과 함께하는 2부작 역사 기행 다큐 ‘역사의 현장에서 찾은 미래’를 29~30일 오후 10시10분 방송한다. 1부 ‘인성교육의 현장, 서원’은 전국 각지의 서원을 카메라에 담았고, 2부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세종대왕과 선덕여왕’은 경주의 신라 유적지와 여주 세종대왕릉을 방문해 리더십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본다.
다음달 1일 오전 10시에는 지난 8월 대학생 독서토론대회를 담은 ‘2012 대학생 독서토론대회 청년, 책으로 통하다’가 전파를 탄다.
▶OBS=OBS는 공동체의 의미를 돌아보는 다큐 3편을 준비했다.
2부작 ‘참 이쁜 당신’(29~30일 오후 9시25분)은 각각 남미와 베트남 출신 주부들의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담았다.
30일 낮 12시5분 방송되는 ‘어머니의 보자기’는 보자기의 역사를 통해 어머니 세대의 굴곡진 삶을 들여다본다.
‘쑤어쓰다이(안녕) 캄보디아’(10월 1일 오후 5시35분)는 캄보디아 오지 수상마을의 한글학교를 찾은 한국 청소년들의 봉사활동기를 소개한다. 첼리스트겸 지휘자 장한나의 콘서트 준비 과정을 담은 ‘장한나 네번째 선물-희망 볼레로’는 30일 오후 11시2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