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 주의 필요

멧돼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전기울타리 설치가 매년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안전사고도 같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5월 29일부터 6월 15일까지 도내에 설치돼 있는 전기울타리를 조사한 결과 총 907곳 가운데 3곳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농민이 불법적으로 설치한 전기울타리에 강원·경기·경북에서 관광객과 어린이, 현역군인 등이 감전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설치한 농민은 민·형사처벌을 받았다.

도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전기울타리를 설치한 농가에 안전표시판과 안전선 설치, 전기장치의 작동상태 수시 점검 등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피서객들에겐 항상 주변의 전기울타리 등을 살피고 가능한 타인의 농경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

도는 앞으로 유지관리가 어렵고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전기울타리 대신 그물망이나 철선울타리 설치를 권고하는 한편, 휴가철인 7~8월 동안 집중적으로 전기울타리 시설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