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군화인 철쭉 식재 확대에 나섰다.

그동안 군 상징물로서의 위상 확대와 소백산철쭉제 볼거리 제공을 위해 철쭉의 외연 확대에 대한 군민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김동성 단양군수는 지난 5월 축제추진위원들의 철쭉 식재 확대 요구를 받아들여 군이 운영하고 있는 묘포장에서 철쭉 묘목을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군 관광도시개발단 관광녹지팀은 철쭉 묘목 10만본 삽목 계획을 마련했다. 다리안 관광지와 새밭 계곡에 조성돼 있는 철쭉 화단에서 삽목을 채취해 군 묘포장에서 길러낸 다음 단양지역 곳곳에 식재한다는 계획이다.

삽목 시기는 다음달 20일까지로 인건비, 재료비 등 소요 예산에 대한 추가경정예산 확보가 늦어져 2013년 당초예산에 반영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한편 철쭉 식재와 관련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단양읍의 대표적인 공원인 소금정공원을 예로 들면 소금정공원에는 단양천변에서 나는 청석을 둘러 화단 테두리를 만들고 그 안에 철쭉을 식재해 철쭉 정원을 만들었다.

철쭉 묘목이 어렸을 때는 청석과 조화를 이뤘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청석은 그대로 있고 철쭉만 크다보니 조화가 깨져버렸다.

너무 잘 자란 철쭉이 철쭉 자체로는 멋이 있으나 공원 전체로는 미적 불협화음을 일으키게 된 것.

이에 따라 미래의 완성을 염두에 두고 철쭉 묘목을 식재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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