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개관 30일

▲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을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물고기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인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이 개관 30일 만에 4만2천959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평균 관람객은 1천431명, 휴일 평균은 3천242명으로 입장료 수입만도 1억9천348만원에 달한다.

관람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개장 3일째인 지난달 27일로 입소문을 타고 4천981명이 다누리아쿠아리움을 다녀갔다.

다누리센터 관리사업소는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와 가을철 탐방객이 이어질 경우 당초 예상보다 웃도는 방문이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양지역 남한강은 물이 맑은 데다 곳곳에 여울이 형성돼 수서곤충과 민물고기의 천국을 이룬다.

또 강과 계곡을 따라 주변 경관이 수려하게 펼쳐져 있어 낚시 관광객은 물론 스포츠와 레저, 등산 관광객이 대거 단양을 찾고 있어 아쿠아리움을 찾는 관광객들은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전시면적 4천150㎡에 저수용량 854t, 수조 82개, 전시생물 145종 1만5천여 마리를 전시하고 있어 경북 울진의 민물고기 수족관을 세 배 차이로 따돌린다.

연계 관광효과도 높다.

단양대명리조트와 천동 펜션단지 등을 배후로 가지고 있으며 고수동굴, 양방산 활공장, 별곡체육공원, 금굴, 도담삼봉, 단양구경시장, 천동·다리안 관광지, 수양개 선사유물 전시관 등이 근접해 있다.

전시 민물고기도 다른 지역보다 차별화된 매력을 갖고 있다.

일부 덩치가 작은 민물고기를 현미경과 같은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강 속세계와 그곳에서의 물고기 생태가 신비롭게 와 닿는다.

내부로 들어가 보자. 아쿠아리움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매표를 하기 전부터 물속의 서늘한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어른 8천원, 청소년 6천원, 어린이 및 노약자 5천원을 주고 원통형의 입구를 통과하면 소주제별로 그룹 지어진 수족관이 각각의 개성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시설도 자연과 단양만이 갖는 계곡을 잘 살려 자연에서 민물고기를 보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산수의 최고봉 단양, 소와 폭포, 민물고기 친구들, 대지를 흐르는 물줄기, 세계로 이어지는 물줄기, 세계의 독특한 담수어류, 남한강 체험교실, 물속의 무릉도원, 기획전시실이 잘 갖춰져 있다. 이중 관람객의 발길을 가장 오래 붙잡아 두는 곳은 물속의 무릉도원으로 명명된 대형수족관이다.

높이 8m, 담수용량 650t, 두께 30cm, 전시어종 2천마리를 자랑하며 3층 높이의 세로방향 직육면체에 하단부에 수중 터널이 뚫려있다.

이곳에는 철갑상어, 가물치, 메기, 잉어, 붕어, 향어 등이 함께 어울려 움직이는 모습은 마치 물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갖게 한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민물고기도 인기를 얻고 있다.

대형 메기류로 몸길이가 1.5m까지 자라는 레드테일캣피쉬, 피라루쿠 등 아마존과 메콩강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어종을 만나볼 수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