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원장에 박상필 ‘합의’
충북도의회 후반기 도의장을 누가 맡을지 이달 말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25일 민주통합당 김영주 의원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도의원 총회를 열고 2년 전에 합의한 ‘민주당 도의원 합의사항’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총회를 오는 28일 열기로 했다.
2년 전인 9대 도의회 개원 당시 민주당 소속 도의원 22명(현재 25명으로 증원)은 ‘전반기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맡는 도의원은 후반기엔 평의원으로 일한다’고 합의했다.
이 합의의 유효성이 유지되면 김형근 도의장과 최진섭 부의장, 박문희 운영위원장, 심기보 정책복지위원장, 최병윤 행정문화위원장, 권기수 건설소방위원장, 최미애 교육위원장 등 민주당 소속 도의원 7명은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등을 맡지 못한다.
오는 28일 열리는 민주당 도의회 의원총회에서 2년 전 합의사항이 유효한 것으로 결론이 모아지면 후반기 의장 출마를 선언한 박문희 운영위원장은 출마를 포기해야 돼 당내에서 김광수 의원이 단독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후반기 교육위원장은 박상필 교육의원에게 맡기기로 교육의원 4명이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민주당이 교육위원장 자리를 교육의원들에게 양보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제천시·단양군의회의 후반기 원구성 결과에 따라 종전처럼 상임위원장 자리를 새누리당에 배려할지를 결정키로 했다. 전반기 의회 원구성 당시엔 새누리당에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내줬었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지난 22일 의원총회에서 제천시의회와 단양군의회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자리 1∼2개를 민주당에 ‘배려’하지 않을 경우 도의회에서는 새누리당 몫의 상임위원장을 배분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9대 충북도의회 도의원은 모두 35명으로 민주당 25명, 새누리당 5명, 통합진보당 1명이다. 정당이 없는 교육의원은 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