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의원, 충북도 방문… 대선 출마 초읽기

▲ 김영환 의원

충북 괴산 출신인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이 “민주당의 영남권 후보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21일 오전 충북도청을 방문한 김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을 제외하면 지난 50여년 동안 소위 TK, PK가 최고 권력을 독점해 왔다”며 “박근혜, 문재인, 김두관 이렇게 대선판이 짜여지면 지역 패권주의가 영원히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판을 만들고 이변을 만들어 내야 대선에서 민주당이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적으로 소외되고 도세가 약한 지역에서도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4·11총선에서 경험했듯이 충청·강원 등 중부권을 내주면서 (민주당이) 총선패배를 겪었는데, 그런 점을 고려하면 12월 대선의 승부처는 ‘낙동강 전선’이 아니라 ‘금강대첩’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중부권 후보를 선택해야 지역 화합을 이룰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념노선에선 중도주의를 걷고, 정책방향에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심의 경제회복을 유도하면서, 지역적으론 중부·충청권 거점의 확산전략을 꾀한다는 3중(中) 주의로 대선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18대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지냈던 그는 충북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에 관해선 “다음달 초순에 아마 중요한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경자구역 지정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힘을 보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소위 스펙이 제일 좋은 인물”이라면서도 “살아온 삶의 내용이 전혀 다르다. 나는 시골 중국집 아들로 태어나 고된 삶을 살아왔다”고 자신이 서민의 대변자임을 강조했다.

‘김영환의 대선일기’란 글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사실상 대선출마에 관한 예령을 울렸던 김 의원은 다음달 5일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청주고와 연세대 치과대학을 졸업했고 김대중 정부 시절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