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 조경개선비 등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도의 1회 추가경정예산 가운데 12개 사업 23억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돌렸다.

특별회계에 편성됐던 충북도립대 캠퍼스 조경개선공사비 1억2천462만원 가운데 2천462만원을 삭감했고, 일반회계에선 청주국제공항 운영권 지분 참여 타당성 조사연구비 5천만원 중 2천만원, 청남대 역대 대통령 주간지정운영사업비 1억원 중 7천만원, 충북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용역 시설비 4억4천500만원 중 4천500만원 등을 부분 삭감했다.

오송생명과학단지(첨복단지) 개발·실시계획변경 용역비 6억5천131만원과 오송 컨벤션센터 건립비 15억원은 전액 삭감의결했다.

도가 제출한 추경예산 2천50억원 가운데 1.16%인 23억8천397만원을 삭감한 도의회는 이 예산을 예비비로 전환토록 요구했다.

초과근무수당 지급과 관련한 1심 재판에서 패하고 나서 소방공무원 226명에게 미지급 초과근무수당 63억원을 예비비 계정에서 지급한 충북도는 이로써 예비비의 일부를 보전할 수 있게 됐다.

전날 예결특위에서 논란의 대상이 됐던 무술올림픽 관련 예산은 예상과 달리 삭감되지 않았다.

2017년 세계 30여개 무술종목의 고수들을 충북에 초청해 가칭 무술올림픽을 개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도는 1회 추경예산안에 ‘무술올림픽 기본계획 연구용역' 예산 1억원과 ‘세계 무예관계자 초청 국제세미나' 개최비 5천만원을 올렸다.

도의회는 소모성·전시성 행사로 전락할 사업에 거액을 들일 필요성이 있느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관련예산 전액이 삭감되거나 적어도 일부는 삭감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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