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물지 않게 물 관리 잘해야”

포도나무 잎이 노란색으로 변하며 열매의 상품성까지 떨어뜨리는 황화(黃化)현상이 충북의 일부 포도재배 농가에서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충북도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에 따르면 포도주산지인 영동·옥천 등지에서 이런 황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황화현상은 엽록소를 형성하지 못해 식물의 잎이 누렇게 변하는 증상을 이른다.

최근 계속되는 가뭄때문에 포도나무가 물을 제때 공급받지 못한 점이 황화현상의 주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연구소는 보고 있다.

이석호 충북농기원 환경이용팀장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엔 장마 후 새 뿌리가 발달해 증상이 완화되면서 회복되지만 증상이 심하면 나무 자체가 죽게 된다”며 “가지 아래 부분부터 잎 전체가 노란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발생한 과수원에선 새 뿌리가 빨리 자라도록 가물지 않게 물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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