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방류 악취 심각… 혐오 장소 각인 ‘우려’

▲ 13일 오후 3시께 고복저수지 상류에서 유입되기 시작한 축산분뇨가 저수지를 덮고 있다.

연기군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연기군립고복저수지가 인근 축산농가에서 불법으로 방류한 축산분뇨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악취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께 고복저수지 상류에서 시작된 축산분뇨(부유물)가 저수지로 유입되면서 부유물이 생기고 심한 악취를 풍겨 가족단위로 휴식을 즐기던 나들이객들이 발걸음을 되돌렸다.

이곳 저수지는 생태 보존 및 연기지역의 태마관광지조성을 목적으로 전국단위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개발 중에 있다.

하지만 인근 축산농가의 불법 축산분뇨 방류로 관광명소는커녕 혐오 장소로 각인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주민 A씨는 “고복저수지는 연기군내에서 대표적 명소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축산분뇨 방류사태로 인해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주민생활에도 큰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향후 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관계당국의 지도점검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기군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조사를 벌여 조치할 계획”이라며 “주민생활 불편 해소와 관광지 훼손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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