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署 배방지구대 장성수·신태상 경사 활약

충남 아산 경찰관들이 신속한 수색과 응급구호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11시20분께 다급하게 울면서 다쳤다는 112로 신고가 접수, 아산서 배방지구대 장성수·신태상 경사는 신고자가 살고 있는 배방읍 가정집에 출동했다.

당시 신고자(여)는 연인관계인 박씨(25)와 술을 마시고 들어온 뒤 자신이 헤어지자고 하자 박씨가 대형 유리창 3장을 주먹으로 깨고 가구를 부수다 112에 신고하는 것을 보고 달아났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거실 한가운데 흘린 선혈을 보고 과다출혈로 생명의 위태로울 수 있다고 판단, 손전등을 비추며 집 주변 핏자국을 따라 수색에 나섰다.

박씨를 찾을 수 없자 인적이 드문 시골길을 선회해 수색하던 중 집에서 500m 떨어진 도로 옆 배수로에 피범벅이 돼 신음하고 있는 박씨를 발견했다. 장 경사는 근무복을 벗어 출혈이 심해 위급한 박씨의 손목과 어깨 팔을 묶어 지혈하는 등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병원에 후송된 박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용선 충남지방경찰청장은 14일 아산서를 찾아 장성수·신태상 경사에게 표창 수여했으며, 특히 장 경사에게는 새 제복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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