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인기

제천시가 내륙의 바다 청풍호변을 중심으로 조성한 ‘청풍호 자드락길’이 탐방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청풍호와 산자락을 따라 아름다운 풍광과 맑은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는 자드락길은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으로 선정됐다.

시는 사업비 12억4천만원을 들여 7개구간 58km에 안내판 이정표, 전망·음수대 등 편의시설과 벤치와 쉼터 등 휴게시설, 화장실, 교량과 선박까지 갖추고 있다.

1코스(작은 동산길)는 청풍 만남의 광장∼능강교 구간(19.7km·4시간30분 소요)으로 청풍호를 따라 걸으며 음바위와 취적대를 볼 수 있다. 2코스(정방사)는 능강교∼정방사(1.6km·50분 소요)로 천년고찰 정방사를 따라 소나무 길을 걸으며 능선과 호수아래 황금빛 노을이 장관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 ‘해우소’가 있으며 사찰에서 전면의 풍광을 바라보면 속세의 모든 근심을 잊을 수 있다.

3코스(얼음골 생태길)는 능강교∼얼음골(5.4km·4시간)구간으로 한여름에도 얼음이 생기는 빙혈을 볼 수 있는 얼음골이 있고 돌탑도 만날 수 있다.

4코스(녹색 마을길)는 능강교∼상천 민속마을(7.3km·3시간)을 걸으며 상천 산수유마을과 용담폭포, 기암, 소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이다. 이 구간에서는 숯가마 체험과 산야초 마을에서 다양한 약초체험도 즐길 수 있다.

5코스(옥순봉길)는 상천민속마을∼옥순대교(5.2km·2시간30분)구간은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 퇴계 이황선생 등이 화폭에 담고 시를 읊었던 ‘옥순봉’을 옥순대교 전망대에서 볼 수 있다.

6코스(괴곡 성벽길)는 옥순봉 쉼터∼다불리∼지곡리∼옥순대교(9.9km·4시간)구간으로 삼국시대에 쌓은 성벽과 소백산과 월악산, 금수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마지막 7코스(약초길)는 지곡리∼말목장(8.9km·3시간40분)구간으로 왕비와 육판서를 낸 청풍 김씨 시조 묘가 있으며 약초도 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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