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실사단, 수산·백운면 등 핵심지역 방문

제천시가 ‘슬로시티’로 지정받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6일 국내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슬로시티 실사단이 제천지역을 방문해 핵심지역인 수산면과 백운면을 중심으로 실사와 평가를 실시했다.

한국슬로시티본부 손대현 이사장을 포함한 실사단 8명은 국민 애창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가 있는 박달재를 비롯해 슬로시티에 걸 맞는 곳들을 중심으로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실사단은 이날 특화된 한방의료 체험마을인 한방명의촌,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수리시설인 의림지, 조선시대 3대 약령시장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제천약초시장을 둘러봤다.

이어 청풍호반의 빼어난 절경을 볼 수 있는 비봉산과 400년 전통을 유지해온 수산면 오티별신제 전수관, 솟대를 통해 희망을 기원하는 능강 솟대문화공간 등을 방문했다.

실사단은 이날 실사를 바탕으로 제천시가 슬로시티로 지정받을 여건이 충족되는가를 평가하게 된다.

또 주민공동체 활동을 중요시하는 슬로시티의 평가기준에 맞춰 수산면 오티 농악과 마을밴드 활동도  살펴봤다. 이들은 현장평가 외에도 다음 달로 예정된 국제연맹 실사에 대비한 컨설팅과 향후 슬로시티 제천시의 정책방향 등에 관한 제안도 잊지 않았다.

시는 지난해 약초와 한방, 건강휴양도시로서의 강점을 느림의 미학으로 강조하는 ‘슬로시티’브랜드와 결합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관광 활성화까지도 가능하다고 판단, 슬로시티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어 시는 수산·백운면 박달재를 핵심지역으로 선정하고 슬로시티 지정 준비와 기반조성을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주민 협의체와 공무원 추진단을 구성했다.

이번 국내실사를 통과하면 다음 달 슬로시티국제연맹의 실사와 평가를 받게 된다.

국제실사까지 통과되면 정식으로 슬로시티로 지정받고 동시에 국제슬로시티연맹에도 가입하게 된다.

제천시는 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한 ‘슬로시티’로 지정받아 브랜드 가치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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