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이 모두 절단된 1급 장애인의 몸으로 디지털대학 e-경영학부 특별장학생으로 입학해 큰 화제를 모았던 의지의 한국인 김용준(33겴슨볍?음성읍)씨가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결혼을 한다.

/ 본보 2001년 2월 22일 보도

김씨는 오는 21일 음성읍 한벌리 소재 흰돌교회에서 이 마을에 사는 이혜경(27)씨와 결혼식을 올리게 돼 그동안 컴퓨터를 통해 절망과 장애를 극복하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인간승리의 감동을 심어준 노력이 아름다운 신부를 맞는 것으로 결실을 맺었다.

김씨는 94년 경기도 이천의 반도체 신축공사현장에서 변압기 청소를 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양손을 절단하고 절망에 빠졌었다.

그 후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며 뭉뚱그려진 팔로 밤새워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노력으로 현재는 컴퓨터 전문가가 돼 디지털대학 경영학부에 특별장학생으로 입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정보통신부 사이버대학생 신지식인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충북도 신지식인, 자랑스러운 음성인에 선정되는 등 장애를 극복한 불굴의 의지로 많은 장애인과 국민들에게 용기를 심어줬고 감동을 전해줬다.

교회에서 만난 부인이 될 이씨는 김씨가 좌절할 때 항상 곁에서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대학 강의가 있는 날이면 서울 강남구 소재 대학까지 김씨를 데려다 주는 등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김씨에게 큰 힘이 되어 왔다. 현재 3학년에 재학중인 김씨는 기업의 웹 컨설턴트와 전자상거래에 심취하고 있고 또 고난도의 컴퓨터 그래픽을 배우는데 열정을 다하며 졸업 후 B2B 분야에 진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꿈에 부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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