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에 발목을 잡혔다.

한화는 15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01시즌 프로야구 현대와의 시즌 4차전에서 현대 테일러의 구위에 눌려 5안타에 머무는 빈타에 허덕이며 1대6로 무릎을 꿇었다.

한화선발 송진우는 이날 6이닝동안 9안타 5실점하며 패해 시즌 3승2패를 기록했고 테일러는 6승째를 챙겼다.

한화 송진우는 이날 6이닝을 보태 1천899이닝으로 정상흠(전 LG투수 )이 세운 프로통산 최다이닝(1천894이닝)과 8천23타자를 상대 최다타자 기록을 수립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또 9개의 홈런을 기록해 14년연속 두자릿수 홈런이 기대됐던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은 이날 홈런을 기록 못해 대기록 수립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이로써 한화는 19승16패를 기록하며 4위로 한단계 추락했고 현대는 이날 승리로 19승15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타력의 응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1회말 이영우의 좌전안타와 데이비스의 우전적시타로 1점을 선취해 산뜻한 출발을 한 한화는 2회 현대 타자에게 연속 5안타를 허용하며 3점을 내줘 순식간에 역전을 당했다.

2점 리드당한 한화는 3회들어서도 선발 송진우가 현대 심정수에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1대4로 뒤져 패배의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3회부터 7회까지 현대 선발 테일러의 구위에 눌리며 노히트노런을 당하던 한화는 8회말 선두 김진삼의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얻은 무사 1, 2루의 득점찬스에서 데이비스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으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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