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5일 “개혁은 국제적인지지를 받고 있고 경제계와도 합의한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추진한 정책들을 꾸준히 추진하는 한편 허리띠를 졸라매며 필요한 구조조정 등 상시개혁을 흔들림없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기업은) 정보화를 추진하고 첨단산업을 발전시켜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준영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재계가 △부채비율 200%의 탄력적 적용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완화 △출자총액 예외규정 확대 및 출자초과분 해소시한 유예 △동일계열 여신한도 완화 등을 건의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김 대통령은 “정부가 대기업과 협력하고 지원하는 것은 대기업이 발전하면서 중소기업과 손을 잡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윈-윈(win-win)’하는 체제를 만들기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부익부, 빈익빈으로 가면 정부와 사
회의 건강, 국민의 행복을 위해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중산층과 서민생활에 대해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내각에 당부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경제를 낙관하기는 이르지만 잘하면 조만간 상당한 희망이있다는 징조들이 최근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낙관을 하기에는 이르고 낙관을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경제관련) 환경과 지수를 보면 낙관할 단계는 아니지만 비관을해서도 안된다”면서 “잘못을 최소화하고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정치와 정부가 해야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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