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발전硏 선호도 조사...대구보다 22점 앞서

국내 의료ㆍ바이오 분야 전문가들이 국립암센터 분원 후보지로 대구보다 충북 오송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발전연구원은 최근 전국의 의대·약대교수, 연구소 연구위원, 제약회사 관계자, 도시계획전문가, 언론인 등 각계 전문가 185명을 대상으로 국립암센터 분원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가 평균 75.2점을 얻어 52.9점에 그친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를 크게 앞섰다고 15일 밝혔다.

충북도의 의뢰로 ‘오송입지 당위성개발 연구용역’을 수행한 연구원은 국내 전문가 1천명을 선정한 뒤 이들에게 이메일로 질문지를 보내 점수를 매기도록 하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15개 조사항목 가운데 충북은 부지의 확장성, 조성원가, 조기건설 가능성, 교통접근성, 주거환경시설, 교육여건, 분양가, 연구기반시설, 국토균형발전 등 14개 항목에서 대구를 앞섰다.

대구는 ‘지자체 행정·재정적 지원’ 항목에서 유일하게 오송과 동점(71.4점)을 기록했을 뿐이다.

연구원은 설문조사 결과를 비롯한 타당성 용역결과물을 보건복지부와 한국산업보건진흥원, 국립 암센터, 국회 보건복지위 등에 제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국립 암센터 분원건립 타당성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다음달 중 오송첨복단지와 대구첨복단지 중 1곳을 입지후보지로 선정해 내년초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2000년 문을 연 국립 암센터는 수용능력이 포화상태에 도달하자 2008년부터 분원설립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충북과 대구가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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