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강릉 경포해수욕장, 경포호
겨울바다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확 트인 해변, 깨끗한 백사장, 파도가 넘실대며 일으키는 하얀 포말속에 온갖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다. 낭만이 넘치는 겨울바다를 벗삼아 백사장을 거닐면 아름다운 추억과 사랑이 새록새록 쌓인다. 그 바다에는 지난 날 남겨둔 추억과 낭만이 알알이 남아있다.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경포호를 비롯, 선교장, 오죽헌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동해 추암해수욕장
강원도 동해시북평동 추암리 마을 앞에는 길이 500여m의 백사장을 가진 추암해수욕장이 있다. 추암해수욕장은 백사장도 깨끗하지만 파도에 의해 이뤄진 기암괴석으로 해안경관이 뛰어나다.
특히 해안절벽과 동굴, 칼바위, 촛대바위 등 크고 작은 바위섬들로 인해 예로부터 묵객들의 찬탄을 자아내게 했다.
△양양 하조대
바다가 토해내는 신음소리와 가슴앓이가 생생하게 전해지는 겨울바다.
동해 바닷가에 서면 검은 물빛에 마음이 찡해진다. 강원도 양양 하조대, 동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겨울바다.
드넓은 갈대밭과 길다란 모래사장, 뾰죽한 기암, 하얀 등대…. 해변 곳곳에 겨울 정취가 가득하다. 해변의 길이가 1.5㎞ 정도. 소줏병을 나누는 사내들은 추위도 잊었다.
△고래불해변(경북 영덕군)
백사장의 길이가 20리인 8㎞로 모래밭은 6개나 되는 해안마을을 품고 있다.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걸어가는데 2시간. 쉬엄쉬엄 왕복을 하면 반나절이 지난다. 백사장은 활처럼 안으로 굽어있어 20리 저쪽 해안의 파도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남쪽 끝에는 상대산을 휘감고 맑은 태백의 계류 송전천이 바다로 흘러들고 백사장을 따라 송림이 짙게 뻗어 있다.
이 곳의 모래는 굵고 황금빛을 띠고 살에 붙지 않고 신발 속으로도 잘 들어가지 않는다. 연인은 물론 가족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 고래불해변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은 주변에 많은 명소를 거느리고 있다는 것.

◇서해바다
△화성 제부도
경기도 화성군 서신면 제부리로 불리워지는 제부도는 0.98㎢미터의 작은섬으로서 하루에 두 번씩 바다물이 양쪽으로 갈라지며, 섬을 드나들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곳으로 모세의 기적을 볼수 있는 섬이다. 12km 해안선은 해수욕객들의 각광을 받고 있고 모래벌 끝에는 크고 작은 암석이 어울린 3개의 바위가 솟은 매봉(일명 삼형제 촛대바위)이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이지역에서 생산되는 굴, 바지락, 숭어, 우럭 등 각종 횟감들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태안반도
학암포, 천리포, 만리포, 연포, 몽산포등 크고 작은 해수욕장이 줄줄이 이어져 있다. 송림이 울창한 연포해수욕장은 숙박시설과 레저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로 갈 만한 곳이다.
해수욕장 안에는 콘도식 레저하우스와 호텔식 비치하우스가 있으며 테니스?배구?족구장이 갖춰져 있다. 인근에 포구가 있어 꽃게, 대하를 싼값에 구입해 요리할 수 있다.
학암포해수욕장은 맑은 날이면 멀리 바라다보이는 선갑도, 울도, 덕적도 등 점점이 떠있는 섬 풍경이 아름답다. 낙조 또한 아주 고와 주말, 휴일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
만리포해수욕장은 해안선(3km)이 꽤 길며 모래도 곱다. 만리포에서 2km 거리에는 천리포해수욕장이 있다.
이곳에는 귀화한 미국인 민병갈씨가 운영하는 천리포수목원이 유명하다.
△꽃지해변(충남 태안군)
안면도는 여전히 맑은 자연의 공기를 숨쉴 수 있는 곳이다. 해수욕장, 낚시터, 울창한 송림 등 무공해 여행지가 널려있다. 그 중에서 꽃지해수욕장은 이름처럼 아름다운 바닷가. 우선 툭 터진 전망이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안면도에서도 특히 꽃지해변의 일몰은 단연 최고로 꼽힌다. 썰물이 되면 갯바위가 드러난다. 안면도의 갯바위와 갯벌은 바다생물의 천국. 조개는 물론 고동, 게, 말미잘 등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용유도 을왕리해수욕장
인천앞바다에 떠있는 용유도의 을왕리해수욕장은 겨울바다의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지난 88년 영종도와 용유도를 잇는 4.3km의 연륙도로가 생기면서 을왕리해수욕장까지 쉽게 들어갈 수 있다. 영종도까지는 인천 월미도에서 카페리를 이용한다. 을왕리해수욕장에는 울창한 송림을 배경으로 3만여평의 백사장이 깔려 있다.
△해운대
언제 찾아도 오랜 친구처럼 편안한 느낌이 드는 곳. 겨울의 해운대는 이국적인 바다 정취와 함께 일출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곳. 정월 대보름날 물가에 촛불을 켜놓고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잦은 곳이기도 하다. 정월 보름달을 관망하기 좋은 달맞이 고개는 이곳의 대표적인 명소다.
예쁘고 전망이 뛰어난 카페와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 많아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상주해변(경남 남해군)
남녘바다의 아름다움은 물빛과 바위의 충돌이 빚어낸다. 녹색, 오색, 회색으로 철마다 옷을 갈아입는 크고 작은 바위섬과 이를 감싸고 도는 깊은 물색의 조화는 남해 바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경남 남해의 맨끝에 위치한 상주해변은 그런 남쪽 바다와는 크게 다른 모습을 가진 포근한 바닷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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