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교육위원회가 내분양상을 보이며 위원간 폭행설까지 제기돼 충북교육위의 위상을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

조일환(64)위원은 9일 제127회 충북도교육위원회 임시회에서 의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조위원은 이날 교육위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2월2일 경주에서 열린 전국 교육위원 연찬회를 마치고 모식당에서 점심식사 도중 손만재(69) 의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위원에 따르면 의장이 술잔을 줬는데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술병을 휘두르고 자신을 밀어 넘어 뜨렸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손의장은 “술을 받지 않았다는 트집으로 폭행을 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특히 조위원이 서신에서 ‘파렴치한 인면수심’ 등 원색적표현을 사용한 것은 교육위원으로서의 적절치 못한 행위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위원은 지난 2월5일 수안보 중앙의원에서 2주의 진단을 받아 손 의장에게 전달했다.

이같은 교육위원회의 파행과 관련, 한 교육관계자는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예산심의 등을 해야할 교육위에서 인신공격과 추문이 잇따라 발생하는 것은 결국 지역교육발전을 저해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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