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청주 우암초 학생들이 알뜰시장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물품을 고르고 있다.

청주 우암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학우를 돕기 위해 나섰다.

우암초 4학년에 재학 중인 이규이 학생은 지난 9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충북대병원 소아암 병동에서 3개월째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한 달에 300만원 이상 들어가는 치료비를 감당하기에는 가정 형편이 그리 녹녹치 않다.

이군 아버지는 화물운전을 하면서 가정을 꾸려왔지 병간호를 해야하기 때문에 이마저 어렵게 됐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전교어린이회는 회의를 갖고 성금모금과 알뜰시장을 개최키로 했다.

성금모금에 나서자 학생들은 그동안 모아두었던 용돈을 규이를 위해 써 달라며 가져오는가 하면 1년 동안 모은 저금통을 가져오는 학생도 있었다.

또 게임기나 학용품을 사기 위해 가지고 있던 용돈을 모금함에 넣는 학생들도 많았다.

8일에는 알뜰시장을 개최해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규이를 돕는데 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1∼7일 물품을 수집, 자신은 사용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물품을 가져오는 등 생활용품, 학용품, 장난감, 옷가지, 가방, 신발 등이 한아름 모였다.

우암초는 성금모금과 알뜰시장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규이 학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