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 꾸준한 성장세

서산시에 정보화마을인 ‘금박골마을’과 ‘회포마을’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FTA 파고를 헤쳐 나갈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30일 서산시에 따르면 현재 지곡면 환성1리 ‘금박골 정보화마을’은 2004년, 대산읍 운산5리 ‘회포 정보화마을’은 2005년에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정돼 각각 119명과 54명의 주민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마을 모두 그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지역실정에 맞는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농특산물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정보화마을로 성공했다.

금박골마을은 올해 5천만원 이상의 전자상거래 실적을 보이고 있어 지난해 500여만원보다 10배나 껑충 올랐다. 또 올해 초 녹색농촌체험마을 시설을 갖추고 지금까지 500여명의 체험객이 다녀갔다.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회포마을의 실적은 좀 더 고무적이다. 회포마을은 올해 인터넷을 통해 1억원 이상의 농특산물 판매실적과 1천여명의 체험객 유치로 2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을들이 이만큼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도심에서는 맛볼 수 없는 삶의 여유와 땀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고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봄에는 손 모내기, 참두릅 따기, 달랠냉이 캐기, 화전 만들기 등의 체험을 실시하고 여름에는 복숭아 수확, 원두막 체험, 곤충 채집은 물론 갯벌생태체험에 충·효·예 교실까지 운영한다.

가을걷이가 끝난 요즘에는 맷돌호박 수확과 호박게국지 담그기, 황토고구마 캐기, 달구지 타기, 미니골프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겨울에는 연날리기와 썰매타기, 쥐불놀이 등과 지역의 장점을 제대로 살린 철새탐조, 겨울바다 맛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년 내내 계절별 체험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김영제 공보전산담당관은 “10년 가까이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만들어낸 이들 마을만의 독특한 체험프로그램은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살아있는 현장학습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타 지역과 차별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전자상거래를 더욱 활성화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금박골마을홈페이지(http://chunwon.invil.org)와 회포마을홈페이지(http://hoepo.invil.or g) 또는 시청 공보전산담당관실(☏041-660-316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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