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괴산증평 소지자 ‘0’… 배치 인원 증가

충북도내 일선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교사 가운데 교사자격증 소지자가 10명 중 1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이 충북도의회에 제출한 2010년도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9월 30일 현재 도내 일선 초·중·고등학교와 본청, 청주체험센터, 북부체험센터, 단재교육연수원, 남부체험센터, 외국어교육원 등 모두 480곳 중 원어민 교사가 배치된 곳 모두 286곳(59.58%)에 인원은 213명이다.

이는 지난해 475곳 중 220곳(46.32%) 133명 보다 다소 증가한 것이다.

급별 배치현황은 초등학교는 259개교 중 147개교, 중학교는 132개교 중 118개교, 고등학교는 83개교 중 15개교 등이다.

본청을 비롯해 청주체험센터, 북부체험센터, 단재교육연수원, 남부체험센터, 외국어교육원 등 6개 기관에는 모두 원어민 교사가 배치돼 있다.

그러나 교사자격증을 소지한 원어민 교사는 213명 중 23명에 불과해 소지비율은 10.80%에 그쳤다.

또 TESOL 자격이수의 경우도 66명만이 이수해 이수 비율이 30.99%에 불과한 반면 미이수자가 147명(69.01%)에 달했다.

지역교육지원청 별로는 청주에 모두 75명의 원어민 교사가 배치돼 가장 많았지만 교사자격증 소지자는 3명으로 4.00%에 불과했다.

이밖에 충주가 17명 원어민 교사 중 교사자격증 소지자는 3명(17.65%)이 었으며 제천 17명 중 1명(5.88%), 청원 15명 중 2명(13.33%), 보은 6명 중 1명(16.67%), 영동 9명 중 1명(11.11%), 진천 8명 중 3명(37.50%), 음성 13명 중 2명(15.38%), 단양 8명 중 1명(12.50%), 기타 29명 중 6명(20.69%) 등이다.

반면 옥천(9명)·괴산증평(7명)에는 교사자격증 소지자 한 명도 없었다.

TESOL자격 이수자의 경우도 청주가 75명 중 19명에 불과, 이수 비율이 25.33%에 불과했으며 충주는 17명 중 8명(47.06%)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어 제천 17명 중 6명(35.29%), 청원 15명 중 2명(13.33%), 보은 6명 중 2명(33.33%), 옥천 9명 중 6명(66.67%), 영동 9명 중 5명(55.56%), 진천 8명 중 2명(25.00%), 괴산증평 7명 중 3명(42.86%), 음성 13명 중 2명(15.38%), 단양 8명 중 5명(62.50%), 기타 29명 중 6명(20.69%) 등이다.

한편 충북은 지난 9월 국정감사에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학교 배치율이 전국 최하위라는 지적을 받았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4월 30일 현재 충북은 초·중·고등학교 476개교 가운데 초 133개교, 중 105개교, 고 13개교 등 모두 251개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배치돼 배치율 52.73%를 기록했다.

이는 대전 288개교 중 초 138개교·중 85개교·고 25개교 등 모두 248개교 배치율 86.11%와 충남 740개교 중 초 332개교·중 192개교·고 90개교 등 모두 614개교 배치율 82.97%에 크게 떨어진다.

또 전국 평균인 81.11%에 비해 30% 정도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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