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종 충북지사와 김수현 작가(왼쪽)가 지난 20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김수현 문학관’ 건립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충북도가 충북 출신 드라마 작가인 ‘김수현 문학관’ 건립을 추진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20일 한국 최고의 드라마 작가로 꼽히고 있는 김 작가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서 만나 ‘김수현 문학관’ 건립 계획을 논의하고 충북을 소재로 한 드라마 집필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올해 말 정부에서 종합편성채널 신규 선정 계획에 따라 다매체·다채널 시대가 열려 영화·드라마 제작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며 “충북도의 명품 관광자원 개발과 충북도의 브랜드 가치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영상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 선배인 김 작가를 관심 있게 지켜봤지만, ‘김수현 문학관’이 없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며 문학관 건립 계획을 설명하고 “고향의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수 있게 충북을 소재로 하며 잊혀지지 않는 명작을 집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작가는 이에 대해 “충북을 무대로 하는 드라마를 많이 집필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문학관 건립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내년 1월 충북도를 방문해 구체적인 계획을 협의했으면 좋겠다”며 문학관 건립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1943년생인 김 작가는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여고와 고려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1972년 ‘무지개’를 시작으로 드라마 작가가 된 뒤 ‘새엄마’, ‘사랑과 진실’, ‘사랑과 야망’, ‘사랑이 뭐길러, ‘엄마가 뿔났다’ 등 30여 년 간 주옥 같은 작품들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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