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매각을 위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원회가 다음달 11일 열릴 예정으로 있는 가운데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유력 컨소시엄 후보들이 조흥은행 직원들 끌어안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조흥은행 인수전의 무게 중심은 최근까지 신한컨소시엄에 있었으나 제일은행과 일본 신세이은행을 끌어들인 서버러스컨소시엄이 만만치 않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컨소시엄과 서버러스컨소시엄은 입찰제안서 마감일인 이번 주 말까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등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총파업을 다음달 11일로 연기한 조흥은행 노동조합원들에 대한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의견을 잇따라 제시하는 등 직원들을 끌어안기에 한창이다.
로버트 코헨 제일은행장은 조흥은행 인수시 조흥은행 직원들의 의견을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고 밝혔다.
또 M&A시 획일적인 적정가격은 없으며 인수기관이 관리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서로 얼마나 보완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 등에 따라 다르다고 전했다.
신한지주가 포함된 신한컨소시엄은 조흥은행을 인수하더라도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국내 금융계에서 합병이란 경비절감이 아니라 자산확대를 통한 이익창출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대폭 감원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조흥은행이 최근 신입직원을 많이 뽑지 않아 젊은층이 얇고 중간층 이상은 두터운 마름모꼴 구조인 점에 대해서는 일부 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