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시정발전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의뢰하는 용역의 대부분이 현실성이 결여된 지역특성에 맞지 않는 불합리함을 드러내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
시는 지난달 29일 제천시 교통정비 중기계획 및 연차별 시행계획을 위해 지난 4월 (주)남원건설엔지니어링(대표 이원진)에 의뢰한 용역을 토대로 중간보고회를 가졌으나 대부분의 참석자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다.
제천시는 이에 앞서 실시했던 중부내륙광역권 개발계획과 제천시 중장기발전계획에 대한 외부용역에 이어 이번 용역 또한 실속이 없는 부실한 결과를 보이며 문제점을 드러내자 용역에 좀더 신중한 대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제천시가 1억5천400여만원을 들인 이번 용역은 제천시 중장기 발전계획과 맞물려 장래의 교통상황을 전망해 향후에 구축해야할 도시교통체계의 구축을 위한 것으로 1년의 용역기간중 7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중간보고회를 가졌으나 아무런 성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중간보고회 결과가 지역특성과 정서에 맞지 않고 기초조사의 허술함을 지적했으며 시민들 대상으로 설문도 없어 편리함과 안정성이 결여돼 있음을 지적했다.
또 이들은 제천시의 역점시책인 관광분야와 접목할 수 있는 교통대책이 부족하며 연구소에서 제안하고 있는 점진기제가 자역실정에 맞지 않음을 지적했다.
또한 실제적이고도 적용가능한 부분에서의 연구가 부족했다며 행정이 접목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연구소측은 “건설교통부 지침에 의거해 작성하다보니 학술적 부분에만 치우친 점을 인정한다”며 “남은 기간동안 자문위원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보고서를 작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는 자문위원의 지적사항을 참고해 용역기간이 끝나는 2003녀 4월까지 2회 정도의 공청회를 갖고 지역특성을 살린 용역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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