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부여군수 “다양한 의견 수렴후 결정”

이용우 부여군수는 현재 비어 있는 군수 관사를 ‘다문화 교류센터’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이용우 군수가 그동안 지방 관료의 권위로 상징돼 왔던 관사를 주민편익시설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대로 입주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관사에 들어가는 예산을 아끼고 또 주민 품에 돌려주기 위해, 쌍북리 28평 아파트 자택에서 생활해 왔다.

이 군수는 퇴근 후에도 사생활도 포기 한 체, 지난 7월 1일 민선 5기 군수 취임이 후, 수개월동안 지방행정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수많은 군민이 찾아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해왔다.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군민이 방문해 군민과의 소통하는 장소가 자택이라 적지 않은 어려움이 발생해 군민이 편안하게 다양한 의견을 소통해야 할 장소가 필요하자, 이 군수는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집무실로 사용하기 위해 최근 사비를 들여 개인주택 위층에 임대한 아파트를 사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언론에서 ‘밀실행정’ 논란을 빚은데 대해, 본인 의지와는 다르게 “군정에 대한 열정과 순수한 뜻에서 시작한 일이 군민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됐다”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매사에 신중하게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며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여군수 관사는 2000년 민선 2기 때 증축된 건물로 부여읍 구아리 1천290㎡의 부지에 관리사와 차고 등을 포함해 건물면적 223㎡로(본관 131㎡, 관리사 38㎡, 창고 30㎡, 차고 24㎡)지어졌으며, 시설수리 등 연간 1천만원의 운영비가 들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