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증이란 인체 특정부위가 차다고 하는 증상으로 차다고 느끼는 부분의 피부 온도를 측정해 보면 실제로 온도가 낮은 경우도 있지만 정상 체온임에도 차가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냉증은 주로 사춘기와 40대 중반 이후의 갱년기 여성들에게 많으며 주로 손과 발 및 배, 허리에 냉증이 잘 나타난다. 몸은 전신의 온도가 항상 일정한 범위로 유지된다. 이것은 혈액이 체내 구석구석까지 흐르기 때문에 가능한데 특정 원인에 의해 인체 특정 부위의 혈액순환이 불충분해지는 경우 열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됨으로써 그 부분의 체온이 하강하게 되며 냉증을 호소하게 되는 것이다.

냉증은 자체가 다분히 환자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주관적인 증상이므로 호소하는 양상도 다양한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발이 차며, 배가 차고 자주 아프다. 무릎이나 허리가 시리고 팔다리도 시리고 저리다. 몸에서 찬바람이 나온다. 발끝이 시리고 다리도 저리다. 전신이 쑤시고 바람이 나온다’ 라고 호소한다. 이밖에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냉증과 함께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불임, 수면장애, 요통, 성교통(불감증), 방광염, 어지러움, 아랫배가 아프며, 설사 또는 변비, 질염, 자궁경부염, 어깨가 뭉치면서 아프고, 월경불순 등이 자주 발생한다. 이런 경우에는 냉증을 치료하는데 적절한 한약과 침구치료를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이 건강한 여성이 되는 지름길이다.

또 요즘에는 냉증이 남성에게도 급증하고 있는데 남성 냉증의 대표적인 양상은 전신 냉증과 무릎냉증이 있다.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정력이 약해져서 고환부위가 축축해진다. 허리 아래가 차고 소변을 조금씩 자주 보며 지리기도 한다. 피로하며 얼굴도 희고 창백해져 식은땀도 많이 흘린다. 변이 묽어지거나 설사를 자주한다. 허리도 무거우며 은근히 아프다. 다리에 기운이 없어 오래 걸을 수가 없다. 다리가 저리고 발바닥도 화끈거린다’ 등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신장이 약하거나 몸이 찬 경우, 스트레스로 인하여 심장이 약해져서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장이나 심장의 기운을 향상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한약과 침, 뜸 치료를 해야 한다.

냉증은 치료는 물론 예방이 중요하다. 냉증을 예방하고 극복하려면 적극적인 생활습관이 요구된다. 평상시 손발이 차게 되지 않도록 하고 양말이나 무릎 덮개 등을 사용해 냉방에 주의한다. 몸에 꽉 끼는 옷은 되도록 피하며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한다. 반신욕을 하거나, 다리를 더운 물에 자주 담그도록 한다. 적당한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도록 하며 차갑고 달고 지방성분이 많은 음식은 삼가도록 한다. 자기 체질에 맞는 조깅이나 등산, 산책 등으로 체력을 단련하고 냉수마찰, 마른 수건 마찰, 열 찜질 등의 자극요법을 꾸준히 시행하면서 비타민과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신선한 야채와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는 식생활을 하면 냉증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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