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문화관광부로부터 종합문화산업단지로 지정을 받아 오는 2004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 모두 604억원이 투자돼 미래 게임산업단지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4일자로 청주시를 비롯해 대전과 춘천, 부천시를 문화산업단지로 지정하고 각 단지별로 특성화시켜 문화 관련 첨단산업을 육성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청주시는 상당구 내덕동 담배인삼공사 청주제조창 2만여평의 건물과 부지에 국비와 시비 각각 200억원, 민자 204억원을 들여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중부지역 최첨단 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청주종합문화산업단지는 학생들이 즐기면서 교육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학습게임 컨텐츠산업이 중점산업으로 육성되며 이와 관련된 벤처기업의 창업보육과 전문인력양성, 연구지원개발, 해외마케팅지원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진다.

또 문화예술활동지원과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공간인 테크노파크가 조성되며 다양한 첨단 지식문화 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원스톱 쇼핑센터도 들어서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오는 2004년 종합문화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100여개 벤처기업이 입주하며 1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종합문화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문화예술활동지원, 국제행사 및 게임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게임아카데미와 디자인스쿨, IT스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테크노테마파크를 조성해 멀티풀 상영관과 유스프라자를 건립하고 문화의 거리와 문화·정보상품 전문상가 등을 조성해 연조체조창 일대를 첨담 문화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만들 예정이다.

나기정시장은 "현재 20여개 업체에서 입주를 희망하고 있어 지역의 새로운 첨단산업단지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며 "전국의 각 자치단체가 종합문화산업단지로 지정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청주가 어려운 여건에도 지정을 받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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