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새벽은 창단 10주년과 전용 소극장 ‘연극창고새벽’ 개관기념으로 ‘불후의 명작’을 오는 22일까지 공연한다.

김민형·장영철씨 공동작인 ‘불후의 명작’은 이광진(극단새벽 대표)씨가 연출을, 이인숙(주성대교수)씨가 안무를 맡았으며 이기중·이영미·박일·김미정씨가 출연한다.

작품 속 불후의 명작은 쓰레기처럼 반복되는 삶에 대해 스스로 ‘낙오자’라고 생각하는 주인공들이 죽음을 앞두고 쓰려고 한 것이 ‘유서’가 아닌 ‘사랑’임을 깨닫는 과정을 독특한 연출과 구조로 이끌어간다.

쓰레기인 듯 주인공들이 자살을 품고 찾아간 창고, 그 안에 가득 찬 버려진 고물들, 주인공들의 또 다른 내면의 모습을 보여주는 창고 안의 마네킨, 그리고 그네들이 영원히 남기기 위한 불후의 명작 유서….
이들의 찢겨진 마음의 상처들은 창고 안에서 또 다른 국면을 맞는다. 결국 그들은 유서를 없애버리고 타협이나 초월이 아닌 극복이란 의지로 다시 한번 삶을 향해 창고 안에서 나오게 된다.

이번 공연은‘청년단재’이후 두 번째 합작을 갖는 작가 김민형씨와 장영철씨의 특색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221-9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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