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에 반대하는 한국통신의 114안내요원들이 4일한통 분당 본사에 대거 집결, 농성을 벌이고 있어 114전화번호 안내에 차질이 우려된다.

한통에 따르면 114안내업무 분사가 발표된 3일 오후부터 114 안내요원들이 분당본사에 집결하기 시작, 4일 오전 10시 현재 노조간부 100여명과 114안내요원 350여명 등 총 450여명이 분사반대를 주장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따라 한통은 하루중 114안내 이용량이 많은 시간대(오전 10∼11시, 오후 3∼4시, 오후 7∼8시)에 전국적으로 2천700여명의 안내원이 필요함에 따라 정상근무중인 정규직 사원과 전일제 및 파트타임 계약직 사원을 활용, 정상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통은 114안내 요원들의 근무이탈이 확대될 경우 퇴직자와 인력송출회사 등으로부터 인력을 지원받는 것을 골자로 하는 비상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114안내전화의소통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그러나 114안내전화의 통화 완료율은 평상시 80∼85%에서 분사 발표직후 75%로 떨어졌으며, 안내원과의 통화연결 시간도 다소 지연되고 있어 114안내요원들의 농성참가가 늘어날 경우 114안내서비스 차질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통 114안내업무 소속 정규직 사원 총 1천200명중 114안내요원 963명과 계약직사원 3천300여명이 114안내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한통은 지난 3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적자사업 및 비핵심사업을 분사한다는 확정하고, 체납관리 분야와 함께 114안내업무를 상반기중 분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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