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대학들의 강의가 전임교수보다는 시간강사에 의존하고 있어 대학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대학들의 교수현황을 보면 충북대가 전임교수 649명, 겸임교수 14명, 초빙교수 22명, 시간강사 593명으로 46%가 시간강사다. 청주대는 전임교수 290명, 객원교수 4명, 명예교수 1명, 58%인 412명이 시간강사이고, 서원대는 전임교원이 168명, 겸임교수 7명, 시간강사는 78명으로 3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전문대인 충청대는 전임교수 123명, 초빙교수 2명, 겸임교수 71명, 시간강사는 354명으로 64%를 차지하고 있고, 주성대는 점임교수 122명, 겸임교수 57명, 54%인 213명이 시간강사다.

더욱이 이들 시간강사에 대한 보수는 주성대가 시간당 1만7천원, 충청대 2만1천원, 충북대 전임은 3만4천원, 비전임은 2만3천원, 청주대 2만8천원 등으로 4년제 대학보다 전문대가 더 열악한 실정이다.

이처럼 도내 대학들이 대학강의를 전임교수보다는 시간강사에 의존하고 있어 대학교육의 질 저하는 물론 시간강사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시간강사에게는 의료보험이나 고용보험, 국민연금 등이 보장이 안 돼 이들 강사들이 강의보다는 생업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시간강사들에게 연구실을 제공하는 대학은 전혀없고 쉴만한 공간조차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김모(42) 강사는 “대학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임교수의 비율을 높이고 시간강사를 위한 복지정책도 필요하다”며 “불이익을 감수하고 대학강단에 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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