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병·의원들이 태풍 ‘루사’의 피해지역 영동군 황간면에서 수해로 고통받고 있는 수재민들을 위한 무료 의료봉사활동이 펼쳐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충북대병원과 대전대 청주한방병원,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지부 전문의와 간호사 35명, 충북대병원 및 KBS청주방송총국 관계자 등 50여명은 29일 황간면사무소 회의실과 황간면 보건지소에서 수해주민들을 대상으로 양·한방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수해복구로 지친 수재민들의 심신을 치료하기 위해 KBS청주방송총국이 청주지역 병·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마련한 이번 의료봉사는 이날 오전 9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의료봉사진들은 체계적인 진료를 위해 양·한방 치료를 병행하면서 치료약을 현장에서 직접 처방해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현지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위해 식사 등도 식당에서 직접 조달해 해결,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주민 남순열(64·황간면 남성리)씨는 “병원에 가고 싶어도 피곤하고 시간이 없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치료를 해 주니 너무 고맙고 복구작업도 한결 수월해 질 것 같다”고 말했다.

최영석(홍보팀장)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번 의료봉사가 수재민들의 지친 몸은 물론 상처받은 마음까지 치료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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