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용(22·볼턴)이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FC와의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유리 지르코프의 태클을 피해 드리블를 하고 있다.  
 

이청용 82분 선발 출전 볼턴, 첼시에 0대1로 패배

이청용이 82분 동안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첼시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볼턴 원더러스의 이청용(22)은 14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FC와의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82분 동안 뛰었지만 팀의 0대 1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후반 37분 클라스니치와 교체된 이청용은 중앙과 오른쪽을 오가며 성실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특히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감각적인 크로스로 첼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다. 쇄도하는 동료와 수비를 위해 후퇴하는 상대 수비수 사이로 절묘하게 파고든 크로스였다.

후반 16분에는 존 테리의 핸들링 반칙에 가까운 플레이를 유도했다. 이청용이 오른쪽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가 테리의 팔에 닿은 것으로 보였으나 부심은 가슴에 맞았다고 판정해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공격뿐 아니라 강력한 압박을 앞세운 수비도 눈에 띄었다.

볼턴은 0-1로 뒤지던 후반 막판 선수교체를 통해 공격적인 라인업을 꺼냈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첼시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77점(24승5무5패)을 기록해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3승4무7패 승점 73점)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첼시는 디디에 드록바, 니콜라스 아넬카의 막강 공격진을 앞세워 시종일관 볼턴의 골문을 위협했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기회를 호시탐탐 노렸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에야 겨우 골문을 열었을 정도로 볼턴의 수비는 견고하고 거칠었다.

첼시는 전반 43분 첫 골을 기록했다. 드록바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아넬카가 그대로 헤딩골로 연결했다. 첼시는 후반에도 적극적인 공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추가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박주영 연장 풀타임 소화 모나코 프랑스컵 결승행

‘골잡이’ 박주영(25)이 120분을 소화하며 팀의 프랑스컵 결승 진출을 도왔다.

AS 모나코의 박주영은 14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RC랑스와의 2009~2010 프랑스컵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 활약하며 1대 0 승리에 일조했다.

박주영은 원톱으로 나섰으나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도 실패했다. 하지만 존재 자체로 상대 랑스에 위협을 줬고 연장전 결승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모나코는 0대 0으로 팽팽하던 후반 5분 모사 마주의 결승골에 힘입어 프랑스컵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모나코는 파리 생제르맹-크비이의 승자와 결승전을 벌인다. 프랑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한다.

이영표도 사우디에서 맹활약 알 힐랄 AFC 챔스리그 16강행

‘꾀돌이’ 이영표(33)가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알 힐랄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영표의 소속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사드(카타르)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D조 5차전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1점(3승2무)을 기록한 알 힐랄은 남은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 알 사드가 승점 7점을 기록 중으로 역전이 불가능하다.

이날 경기에서 이영표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16강 진출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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