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천시 올림픽스포츠센터 위탁운영자가 KBS비지니스로 결정되자 업체선정에 참여했던 탈락업체 2곳이 제천시의 행정에 불만을 품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탈락업체인 (주)현석과 (주)영룡종합건설의 신승수 대표와 김재문 대표는 29일 오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위탁업체로 KBS비즈니스가 선정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들은 “제천시가 위탁사업자를 선정함에 있어 공정치 못한 점수 배정으로 처음부터 KBS비지니스측의 선정을 염두에 둔 약속된 수순이었다”며 “현장설명 자료에 기재된 내용 중 다른 시설 운영실적은 KBS비지니스측을 위한 항목일 뿐이며 재투자 실적은 배점자체가 작아 결국 다른 업체들을 우롱한 처사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앞으로 이 사업에 대한 진위 여부를 엄태영 제천시장에게 묻고 탈락업체 모두가 연계해 가처분신청과 행정소송 등 모든 법적인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S비지니스 제천체육관(관장 박선식)측은 “제천시민에 대한 봉사차원의 일환으로 그동안 적자운영을 면키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이어가는 것으로 업체선정에 있어서 압력이나 부정은 전혀 없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박관장은 “기존의 4개월 연장운영에 대한 요구의 철회는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제천시가 요구한 기간과 금액이 맞지 않아 거절한 것일 뿐이었다”라고 밝혔다.

제천시 관계자는 “스포츠센터의 운영은 시민 여가선용과 체력증진을 위한 공익사업으로 수익성보다는 공익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라며 “2천만원으로 금액을 낮춘 것은 공인회계사의 실사결과에 근거를 두고 결정한 사항으로 제천시 대책회의와 조정위원회를 거쳐 결정한 사항으로 한점의 의혹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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