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북경제는 국제경기는 물론 국내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다 하반기 이후 세계경제 회복과 국내경기 호전에 편승, 동반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충북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충북경제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충북경제는 장기적인 지역건설경기 침체와 생산둔화, 실업률·물가 상승 등의 직접적 요인으로 인해 국내경기와 맞물려 하강추세를 지속하다 하반기 이후에나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올 충북지역 산업생산은 반도체 국제시세 하락과 기계·장비업종의 지속되는 불황으로 생산이 전월대비 8.1%로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감소추세에 있어 하반기 이전엔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경기는 지난 2월 건축허가면적이 전년동월 대비 54.8% 감소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으며 도내 건설부문 발주액도 전년동월 대비 69.5%로 줄어 전국 발주액 비중이 1.3%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 동절기 기상악화 등 계절적요인과 공공부문의 발주가 크게 저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내 실업률은 지난해 말부터 4%로 계속 증가하다 지난 3월부터 3.9%로 다소 감소해 전국 평균실업률 4.2% 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2·4분기 이후에나 3% 전후로 안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고용구조는 지난 3월 농업부문의 취업자가 크게 늘어 12만8천명을 기록,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연말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SOC·서비스업은 다소 상승했다.

그러나 임금근로자는 지난해 말 58.1%에서 3월 54.9%로 낮아졌으나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은 증가해 불안한 고용구조 양상을 나타냈다.

소비자·생활물가지수는 전국 평균치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일부 기초단체의 공공요금 인상요인에 따른 물가상승이 우려된다.

도내 어음부도율은 전반적인 지역경제 하향 안정세로 전국 평균치 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한편, 수·출입은 모두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개발연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국내외 경제동향 파악으로 지역차원의 정책수립 △재수용 생산시설에 대한 정책적 배려 △농업부문 유휴노동력에 대한 전문직업훈련 △IT 산업인력양성 △공공부문 물가상승 억제책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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