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가 재단영입과 총장퇴진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학생회측이 총장불신임과 등록금 인상분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원대 총학생회측은 2일 “학생들의 입장을 배제한 채 신입생 7%, 재학생 5%라는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을 강행한 학교측을 더 이상 신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일반 휴학생중 대부분이 가정형편으로 휴학을 하고 있다”고 밝힌 뒤 “턱없이 인상된 등록금으로 인해 정들었던 친구들을 떠나 배울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해야만 하는 학우들을 보며 진정 학생을 위한 행정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총장을 신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총학생회측은 등록금인상분 전액환불과 등록금 조절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는 한편 재단영입과 관련, 구성원의 의사를 반영하고 재단영입을 졸속으로 결정하지 말 것 등을 요구했다.

재단영입 추진 과정에 있어서는 △인수희망자의 교육적 소신과 학교부채의 해결 △학교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출자 △중장기 발전계획 제시 △구성원의 학사행정 참여 보장 △총장선출의 민주적 절차보장 △학교이전 반대 등 7개조항을 요구했다.

학생회 관계자는 “학생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학교당국과 전면적인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총학생회측은 오는 10일 학원자주화 완전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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