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3주년 단체장 특집 인터뷰]--최승우 예산군수

   

 늦었지만 민선4기 3년을 평가한다면.

‘새로운 도약 행복한 예산’을 실현하기 위해 우선 군수를 믿고 성심을 다해 따라준 예산군 공직자와 군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먼저 드린다. 민선4기 3년을 보내면서 그동안 권위주의적이고 수직적인 예산군 공직자의 모습을 개선하고 군민에게 더 친근감 있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한다.

그 결과 공직사회 뿐만 아니라 군민 정서에도 상당부분 뿌리를 내려 상대방에 대해 배려하는 마음과 상호 신뢰하는 풍토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예산군만의 차별화 된 발전 전략과 중장기 계획은 무엇인가.

2012년을 목표로 충남도청 신도시가 우리군 삽교읍과 홍성군 홍북면 일원에 조성됨에 따라 행정, 문화, 복지 등 새로운 기능의 도입과 유관기관의 이전으로 군 발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

또한 인근 시·군인 천안, 아산, 당진 등이 제조업 사업체, 공장용지가 집적돼 있고, 올 5월에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가 개통됐다. 향후 서해선 철도와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건설 될 계획으로 사통팔달 교통체계가 구축돼 유망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과 이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 중에 있다.

우리군의 중장기 발전 전략은 첫째,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조업 유치다. 예산군의 발전을 위해서 가장 힘써야 할 부분이 친환경 첨단 기업유치를 통한 경제활성화로서 현재 예산일반산업단지, 의약전문농공단지, 예산테크노밸리, 신암일반산업단지, 고덕일반산업단지 조성을 2010년에서 2013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충남테크노파크의 자동차부품 R&D지원센터가 우리군으로 이전 확정됐다.

둘째, 작고 강한 농업만들기로 농업비중이 높은 우리군은 수입개방과 노동력의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작고 강한 농업만들기’전략을 통해서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이어 전원체험형 관광객 유치기반 구축, 선진형 문화·복지기반 구축, 예산군장기발전종합계획의 세부사항 실천 등을 꼽을 수 있다.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개통과 도청이전에 따른 예산읍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는데 이에 대한 방지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있나.

당진∼대전간 고속도로의 개통과 도청 신도시 건설로 인한 인구 및 지역상권 유출로 예산읍 공동화가 크게 우려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예산군 신청사 건립은 로드 맵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560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1만5천600여평과 건축면적 5천여평의 계획으로 차질 없이 추진해 왔었으나 행정안전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로 인해 지방자치단체 청사신축 추진을 2009년 9월말까지 잠시 보류시켜 달라는 권고에 따라 그간 추진이 지연되었지만 앞으로는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다.

도청 신도시 주변지역 연계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충남발전연구원에 1억8천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충남도에서도 원도심 활성화 방안에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최근 국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데 예산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상이 있다면.

우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친환경 산업단지를 가능하면 많이 조성하고, 첨단 기업들을 많이 유치시켜 기업들이 우리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이러한 여건이 마련된다면 군민들에게 일자리 제공은 물론 소득을 창출시켜 우리 예산군을 떠나지 않게 하고 타 지역의 인구를 유입시켜 나가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경제 여건이 어렵다. 수도권 규제 완화로 기업의 지방 이전 기피와 충남 서북부 지역인 천안, 아산, 당진에 대규모 국가 및 지방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 간 첨단 유망 기업 유치 경쟁이 크게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당진∼대전간 고속도로의 개통과 장항선 철도 개량사업으로 수도권, 대전권, 환황해권의 접근성등이 크게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서해안권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산업용지 수요가 늘고 있다.

또 충남도청 이전을 계기로 지역발전의 전기가 마련돼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에 따른 파급 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갈 수 있으며, 향후 제2서해안 고속도로, 서해선 철도, 수도권 전철 도청 신도시로의 연장, 충남내륙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체계가 구축되면 첨단기업 유치가 크게 활성화 되리라 확신하고 있다.

우리 예산군의 최대 현안사업으로서 서해안 시대를 주도 할 배후 산업도시 육성을 위해 예산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한 대단위 산업단지 3개 지구와 농공단지 1개 지구 등 총 4개 산업단지를 추진 중에 있다.

예산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11년말 준공 예정으로 1천8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삽교읍 효림리, 응봉면 주령리 일원에 약45만평 규모로 추진 중이다.

예산테크노벨리 조성사업은 2012년 상반기 준공예정으로 2천36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예산읍 관작리, 오가면 신장리 일원 약44만7천평 규모로 추진된다.

예산 관작지구에 이어서 추후로 21만2천평 규모의 오가 신장지구 테크노벨리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 추진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5년 안에 2만여명의 외부인구 유입과 함께 천문학적인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와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근 국내·외 경제 여건에서 보듯이 현 상황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예산군의 여러 가지 여건 변화로 인한 기회 요인을 최대한 살려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군정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요즈음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렵다고 합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 모두가 일치 단결해 근검절약 정신으로 혼신의 힘을 모아 정국을 헤쳐 나간다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이와 같이 모두가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더 적극적으로 동참해 줘야만 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가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지방자치 경영은 결코 군수 한 사람의 행정력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우리가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구호만을 앞세운다든지, 나만의 이익을 생각하는 편협한 사고와 조그만 지역 이기주의로 군 발전에 발목을 잡아 ‘소탐대실’하는 어리석음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발전과 번영을 도모할 방법이 없다.

위기는 곧 기회라 했다. 지금 우리 예산군은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개통, 충남도청이전 신도시건설 착공, 산업단지 조성의 순조로운 진행, 황새생태마을 유치 등 그 어느 때보다 지역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는 만큼 모두가 이런 좋은 여건을 잘 활용해서 군 발전과 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야 할 때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군수가 군정을 수행함에 있어 올바른 일에 적극 동참하여 힘을 보태 주시고, 또 부족한 점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허심탄회하게 질책과 함께 격려를 해 주시고, 좋은 점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협조와 뜨거운 성원의 박수를 보내 주시기 바란다.

앞으로도 민선4기 남은 1년간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한 예산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의 심각한 현실 대두로 그동안 많은 노력과 예산을 투자한 ‘옛이야기축제’와 ‘군민체육대회’개최여부를 관계자들과의 대책회의를 통해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취소하게 됐다.

최소 결정의 불가피성에 대해 군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 아울러 우리 군에서는 지역주민 감염 및 확산방지를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편성 운영하고 환자 발생에 대비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는 등 신종플루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신종플루가 공공장소를 통한 전염성이 강하고 특히 어린이의 경우 어른보다 감염속도가 4배 빠르고 감염확률이 14배나 높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앞으로 군민 여러분께서도 자녀와 가족들의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공공장소 출입을 자제하는 등 신종플루 예방과 확산방지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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